6월 13일(금) 한 장으로 정리하는 [한대리 증권뉴스]

1. 숫자로 보는 오늘의 시장

2. 한 대리의 한 줄 평

“중동발 리스크에 증시 급락, 방산·에너지주만 웃은 하루”

8일 연속 랠리 뒤 이스라엘-이란 긴장이 터지자, 코스피는 2,900선을 내줬고 에너지·방산·해운주만이 강한 수급으로 버틴 날이었습니다.

3. 오늘(6/13) 마켓 브리핑 (글로벌/국내 증시)

글로벌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인플레이션 둔화, 그리고 기업 실적이 맞물려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위험자산 심리를 흔든 반면, 5월 PPI가 전월 +0.1%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오라클이 실적 호조로 13% 이상 급등하며 IT·클라우드 섹터에 훈풍이 불었고,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 등 대형주들도 고르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트럼프의 전기차 의무화 폐지·관세 발언에 약세, 보잉은 인도 여객기 사고로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WTI)는 7% 급등해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증시는 오전까진 만기일 이후 수급 안정 속에 2,930선을 돌파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선제공격 뉴스가 전해지며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로 급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는 -0.87% 하락, 2,900선이 붕괴되었고 코스닥은 -2.6%로 더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등 에너지주, 풍산, LIG넥스원 등 방산주, HMM, 대한해운 등 해운주가 국제유가 급등과 위기 테마 수급으로 강한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2차전지, 반도체, 건설 등 기존 주도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4. 시장 해설

오늘 시장의 키워드는 **‘지정학 리스크’**와 **‘테마 쏠림’**입니다.
8일 연속 급등 후,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급작스럽게 터지며 대형주·기관·외국인 수급이 이탈,
방산·에너지·해운주만이 시장의 방어막 역할을 하며 극단적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시장도 지정학 불안, 오라클 깜짝 실적, 인플레 둔화, 트럼프 변수 등으로 섹터별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국내는 에너지·방산 위기 테마만이 상승, 2차전지·반도체·건설 등 주도주는 쉬어가는 모습이었고,
외국인·기관 수급이 단기 변동성 국면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하루였습니다.

5. 다음주(6/16) 꼭 체크할 이슈

다음주 증시는 이란-이스라엘 사태의 추가 보복 가능성, 미국-이란 6차 핵협상 결과(6/15, 일), FOMC(연준회의) 등 글로벌 이벤트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방산·에너지·해운 등 위기 테마의 추가 랠리 여부,
반도체·2차전지 등 주도주로 저가매수세 유입 시점이 관건입니다.
국내 정책 모멘텀(상법개정·고배당·지배구조 등),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 2,900선 방어가 주목 포인트입니다.
단기 변동성 구간에서는 반드시 현금 비중 유지와 분할매수 전략,
테마 순환 흐름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합니다.

6. 오늘 장 마감 코멘트

“중동발 리스크와 단기 피로감이 맞물려 증시가 크게 흔들린 하루였습니다.
에너지·방산·해운 등 위기 테마만 상승한 가운데, 변동성 구간에서는 반드시 ‘현금 비중’과 ‘분할매수’ 원칙을 지키며,
정책주·주도주·테마별 수급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입니다.
이번 조정 이후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음을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