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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루닛, “풋옵션 리스크 지우고 성장 본격화”...“올해 하반기 BEP 달성”

  • 2일 전 / 2026.02.02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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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가 시장에서 반갑지 않은 결정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풋옵션 리스크를 해소하고, 이제는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나아가겠다.”

루닛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환사채(CB) 풋옵션 리스크 해소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범석 대표와 박현성 이사는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재무 구조와 경영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루닛은 24년 5월 1,71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를 인수했다. 이후 해당 CB에 따른 풋옵션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회사는 총 2,500억 원 규모의 유·무상증자를 통해 해당 리스크를 제거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 2일 개최한 루닛 기자간담회에서 자금조달 및 사업 소개하고 있는 서범석 대표.
▲ 2일 개최한 루닛 기자간담회에서 자금조달 및 사업 소개하고 있는 서범석 대표.

 

◆ 주가 부진 원인에 대한 ‘책임 인식’...“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

서범석 루닛 대표는 최근 주가 흐름이 회사의 사업 성과와 비교해 시장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제약사 및 빅테크와의 협업 및 성과 발표가 이어졌음에도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눌려 있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첫째는 전환사채에 따른 풋옵션 리스크, 재무적 불확실성이다. 풋옵션 행사 가능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더욱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AI 산업의 성장성은 인정받았지만, 수익성 전환 시점이 지연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루닛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주가 회복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회사는 이미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50% 성장이 예상되며, 비용 절감 효과와 맞물려 올해 하반기 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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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자금조달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루닛 박현성 이사 

 

◆ 볼파라 인수 효과, 올해부터 본격 가시화

회사는 볼파라 인수 효과가 올해부터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파라는 100명 이상의 글로벌 세일즈 인력과 약 70명 규모의 고객 관리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닛은 이러한 기존 영업 채널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을 ‘처음부터’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 위에서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인사이트 사업 매출은 올해 100억 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파라는 올해 매출 600억 원, EBITDA 기준 1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환자 대상 B2C AI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루닛은 해당 모델을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만큼 올해 추가적인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미 지역에서는 B2G(정부 대상) 대규모 프로젝트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루닛 서범석 대표
▲루닛 서범석 대표

◆ “올해 1분기부터 재무제표 달라진다”....완전한 턴어라운드 자신

이에 따라 루닛은 올해 1분기부터 재무 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실제 재무제표상 변화가 올해 1분기부터 확연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분기 단위에서부터 드라마틱한 전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용 구조 개선과 매출 성장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단기적인 실적 반등을 넘어 연간 기준에서도 뚜렷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이러한 변화가 연말까지 누적될 경우,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닛은 이 같은 재무적 변화가 주주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빠른 실적 회복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재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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