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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신소재·신약 개발 돕는 AI ‘엑사원 디스커버리’ 길목 특허 등록

  • 1일 전 / 2026.02.03 1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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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특허 제2869378호, 도면 13]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 구동 예시 [사진=LG]

LG AI연구원이 신소재와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AI 연구 동료(AI Co-Scientist)의 핵심 기술인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에 대한 특허 등록을 최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논문과 특허, 분자 구조,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 후보 물질을 기존 대비 수십 배 빠른 속도로 발굴하고, 신소재·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등록번호 제2869378호)는 비정형 문서에서 분자 구조를 추출하고 번호를 부여한 뒤, 연구자의 질의에 따라 특정 라벨을 예측하고 실험을 설계하며 신물질을 도출하는 일련의 방법론과 시스템 전 과정을 포괄한다. 단순 알고리즘 개선만으로는 우회가 어려운 ‘길목 특허’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으로 수식이나 알고리즘 중심의 AI 특허와 달리 LG AI연구원의 특허는 데이터 분석부터 실험 설계, 신물질 예측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 전체를 보호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사가 유사한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연구자가 직접 분자 구조나 화학식을 입력하거나 수동으로 연결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돼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제공하는 속도와 편의성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을 실현함과 동시에 이를 보호하기 위한 독점적 권리 장벽을 구축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LG는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화장품 소재,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소재 개발 과정에서 4천만 건 이상의 물질을 대상으로 합성 결과물이 요구 물성을 충족하는지, 합성이 용이한지, 유해 물질이 생성되지 않는지를 기존 22개월에서 하루 만에 검토할 수 있게 했다.

LG생활건강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AI로 개발한 신물질 기반 화장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는 향후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배터리, 반도체,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의 판도를 바꿀 신물질을 발굴하는 대표 ‘화학 에이전틱 AI’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최근 2026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은 이러한 메시지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LG AI연구원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255건, 해외 188건, 국제(PCT) 130건 등 총 573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독자 개발 AI 기술과 시스템 보호에 힘쓰고 있다.

유경재 LG AI연구원 IP 리더는 “AI 모델의 성능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거나 잊힐 수 있지만, 핵심 프로세스 특허를 선점하는 것은 기술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LG는 앞으로도 국가대표 AI를 만드는 기업, 글로벌 AI 경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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