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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늘어도 리스크 지표 ‘이상 무’
- '데이터·AI 기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현대카드가 영업이익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지표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외환 변수 등 비경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본업 중심의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능력도 동시에 입증한 것이다.
◆ '이익 체력' 유지하며 본업 실적 성장세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3503억원으로, 전년(3164억원)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3조9638억원에서 4조78억원으로 1.1%, 영업이익은 4061억원에서 4393억원으로 8.2% 늘었다. 업계 전반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현대카드는 '실적 선방'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영업수익은 2024년 3조9638억원에서 2025년 4조78억원으로 440억원(1.1%) 증가했다. 다만 영업수익 증가율(1.1%)은 영업이익 증가율(8.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대카드 측은 "영업수익에 외환 및 파생상품 관련 효과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는 것이다.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리스크 영향이 영업수익 증가율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393억원으로 전년(4061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다만, 영업수익률은 2024년 17.9%에서 2025년 17.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 영업이익 늘어도 리스크 지표 ‘이상 무’
현대카드 측은 영업수익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대출채권 처분이익 등 기타수익 감소를 꼽았다. 이와 관련 안정적인 연체율 관리 하에서 채권 처분 규모가 축소되며, 일회성 수익 비중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본업 기준 영업이익이 증가세이고 연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수익성 악화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또 현대카드는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지만, 건전성 지표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수익 확대 과정에서 리스크가 함께 커졌다는 흔적은 제한적이며, ‘쥐어짜서 남긴 이익’보다 구조적 개선의 결과란 해석에 힘이 실린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0.79%로 집계됐다. 전년(0.78%)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업계에서 드물게 0%대 연체율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리스크 지표도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뛰어난 관리 능력을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다.
◆ '데이터·AI 기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이 같은 안정성의 핵심에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리스크 관리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현대카드는 수년간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평가해왔다. 약 1만개의 후보 모형을 구축한 뒤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적의 모형을 선별해 운용하는 방식으로 심사 체계를 고도화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법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반영해 신용평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이와 함께 연체율이 악화될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해 채권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초기 연체 관리를 위해 AI 콜봇(Call-bot) 등 자동화 기술도 비즈니스에 접목했다.
손실 흡수 능력 역시 강화됐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NPL) 잔액은 199억원으로 전년(191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하지만 이에 맞춰 대손충당금 잔액을 862억원에서 909억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손실 흡수력을 보여주는 NPL 커버리지비율은 451%에서 457.8%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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