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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리포트] "중고차시장 발 빼나" 현대캐피탈, 오프라인 영업점 전면 철수·인력도 재배치

  • 6일 전 / 2026.03.19 1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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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캐피탈이 중고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던 오프라인 영업점을 올해 모두 없앴습니다. 

본사와 지점 내 중고차 담당 직원들의 부서도 재배치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도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캐피탈은 2023년부터 점진적으로 오프라인 중고차 할부금융 영업점을 축소해왔습니다.

2024년 1월에는 전국 10개이던 영업점을 4개로 줄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모든 오프라인 사업을 정리하고 온라인 중고지점으로 통합했습니다.

결국 지난 1월 중고차 지점 뿐 아니라 본사에서 근무하던 관련 인력까지 줄이고, 이들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했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캐피탈이 중고차 할부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을 잃어가자, 해당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빼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2025년 3분기 기준 현대캐피탈의 신차 자산은 16조496억원으로, 중고차 자산 4조4317억원의 약 3.6배에 달합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이에 비해 KB캐피탈은 중고차 할부금융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습니다.  

2025년 3분기 기준 KB캐피탈의 신차 자산은 8333억원, 중고차 자산은 2조4860억원으로 중고차 자산이 약 3배 많습니다.

그러나 단지 경쟁력 약화 때문이 아니라, 그룹 내 사업 재편 성격이 더 강하다는 게 현대캐피탈 측 입장입니다. 

그동안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중고차 판매를 금융과 연계해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중고차 사업을 직접 맡기로 하면서 일부 역할이 자동차 부문으로 이관됐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채상미 /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현대 기아차로 이관되는 상황에서 현대 기아라는 제조사가 직접 중고차 물량을 확보하고 인증을 하게 되니까"

문제는 신차 할부금융 시장에선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카드사들의 반격이 거세다는 점입니다. 

현금구매비율 10%, 대출기간 60개월로 현대차 아반떼 신차를 구입할 경우 하나카드는 최저 연 3.4%의 금리를 적용합니다. 

이밖에 삼성카드 3.6%, 롯데카드 4.0%, 우리카드 4.2%, KB국민카드 4.54%입니다. 이에 비해 현대캐피탈 금리는 5.2%로 카드사들보다 높습니다.

최고금리 역시 현대캐피탈은 8.5%로 일부 카드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카드사들의 입지도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지난해 1~3분기 전업카드사 6곳의 관련 취급액은 3조80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늘었습니다.

물론 신차 할부 금융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캡티브(Captive) 캐피탈이란 점은 여전히 현대캐피탈의 강점입니다. 

[인터뷰]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카드사들에 비해서 지금 제조사를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같이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의 경쟁력이 좀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스스로 입지를 좁히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신차 할부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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