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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앞세워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의결권 자문사와 기관투자자들도 현 경영진의 정책 방향에 잇달아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달 26일 고려아연이 홈페이지에 공시한 '2026년 정기주총 안건 설명' 자료에 따르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상장사 평균(51%)을 크게 웃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수위원회, ESG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 위원회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고 있으며, 외국인 및 여성 이사 선임을 통해 다양성도 강화했다.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부기관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전략 및 투자 의사결정 과정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지배구조 지표에서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기준 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로, 상장사 평균(55%)을 크게 상회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 집중투표제 도입 등 소수주주 권리 강화 조치도 시행됐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확대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총주주환원율 기준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개편한 이후 2024년 231.4%, 2025년 263.5%를 기록하며 목표치(40%)를 크게 웃돌았다. 또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M&A 대응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 204만 주를 전량 소각했다.
배당 정책도 강화됐다. 2025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분기배당도 도입됐다. 회사는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임의적립금 9177억 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이번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투자자 소통도 확대됐다. 지난해 C레벨 참여 투자자 미팅은 81회로, 2년 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은 외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래스루이스와 ISS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를 비롯해 한국ESG기준원,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은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관련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국민연금 역시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등 관련 안건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독립이사 명칭 변경 등 개정 상법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아울러 소수주주 보호 관련 내용을 정관에 명문화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꾸준히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해온 덕분에 고려아연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주주분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등 고려아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프로젝트들을 계획대로 추진해 기업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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