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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엘앤에프와 1.6조 LFP 양극재 계약…탈중국 공급망 구축

  • 18시간 전 / 2026.03.24 1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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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엘엔에프가 LFP 배터리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와 엘엔에프가 LFP 배터리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배터리 핵심 소재의 탈(脫)중국화를 통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24일 국내 유력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인 엘앤에프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의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내년부터 3년간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양극재 약 1조6000억원 규모를 공급받는다. 이후 3년간 추가 공급이 가능한 옵션도 확보했다.

확보한 양극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ESS용 배터리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SPE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용에서 ESS용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부터는 기존 하이니켈 NCA 배터리에 더해 LFP 배터리도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는 LFP 양극재 공급의 상당 부분을 중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금지외국기관(PFE)’ 규정 등을 통해 원산지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망 탈중국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SDI가 국내 소재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중국 외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LFP 양극재 신규 투자를 단행했으며, 현재 연 6만톤 규모 생산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ESS용 배터리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대형 에너지 개발·운영업체와 2조원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도 미국 에너지 기업과 1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각형 배터리에 스태킹 공법을 적용하고, 열확산 차단(No TP)과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등 안전성 기술을 결합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이 같은 각형 배터리 기술을 ‘프리즘스택(PrismStack)’으로 명명하고 ‘인터배터리 2026’에서 공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재 시장의 탈중국화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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