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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과 기술 격차 확대"…삼성전자, 신제품 TV 99%에 AI 탑재

  • 12시간 전 / 2026.04.15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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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매출 넘어 출하량 확대…AI 풀 라인업 완성
"관중 소리 없애고 해설 키워줘"...AI로 시청 환경 개인화
마이크로 RGB 확대·미니 LED 공개…TV 라인업 전면 재편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왼쪽부터)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 손태용 부사장, 용석우 사장,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김용훈 상무가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임해정 기자]

중국 TV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풀 라인업 전략을 내세웠다.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신제품 TV의 99%에 AI 기능을 적용하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TV로 확장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마이크로 단위 RGB LED 등에서 중국 브랜드와의 기술 격차는 어느 정도 있다"며 "중국이 일정 시점에 기술을 따라올 수 있지만 그보다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와의 AI TV 경쟁력에 대해 용 사장은 "중국은 서비스가 외부로 확장되기 어려운 구조로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보안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삼성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어그리게이터(통합 플랫폼)로서 스크린을 통해 더 많은 AI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략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플렉시티, 코파일럿, 제미나이 등 여러 AI 서비스를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빅스비를 중심으로 이를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TV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소니와 중국 TCL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용 사장은 "소니는 출하량이 삼성의 10분의 1 수준으로, TCL과 결합하더라도 단기간 내 경쟁 구도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협력에 따른 시너지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경쟁사들이 보유한 기술 외에도 자체적으로 축적한 역량이 있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서 AI 적용을 대폭 확대했다. 용 사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RGB를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TV 전 라인업은 물론 미니 LED와 보급형 제품까지 AI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매출뿐 아니라 출하량까지 고려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신효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프로가 비전 AI 컴패니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해정 기자]

◆ "관중 소리 없애고 해설 키워줘"...AI로 시청 환경 개인화

삼성전자의 신제품에는 삼성 TV만의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이 탑재된다. 또 ▲빅스비(Bixby) ▲퍼플렉시티(Perplexity)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등 업계 최다 AI 서비스 플랫폼이 적용된다. 

사용자는 TV 시청 시 음성 명령만으로 콘텐츠 관련 정보를 찾아보거나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을 수 있다. TV 시청 중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가 어디야?", "이 영화 주연배우 누구랑 결혼했어?" 등의 질문을 하면 '비전 AI 컴패니언'이 관련 내용을 바로 제공한다. 

특히 ▲AI 축구 모드 프로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 등의 AI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AI가 실시간으로 축구 경기 장면을 분석해 또렷한 색감의 화질을 제공하고 공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표현한다. 또한 경기 시청 시 해설자의 목소리, 경기장의 관중소리, 프로그램 효과음 등을 선택적으로 조절하거나 음소거를 할 수 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사람마다 소리는 고유의 주파수를 갖고 있다"며 "AI 프로세서가 이를 분석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해설 음성을 강조하거나 관중 소리를 줄이는 등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감을 강조하거나 해설 중심으로 듣는 등 시청 환경을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15일 행사에서 공개된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 적용 비교 화면. 왼쪽 적용 화면에서 조명 반사를 줄이면서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임해정 기자]

◆ 마이크로 RGB 확대·미니 LED 공개 …TV 라인업 전면 재편

삼성전자는 초프리미엄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올해 대폭 확대하며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8월 115형 모델을 첫 출시하고 올해 초 130형 신모델을 공개해 총 65·75·85·100·115·130형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130형 모델은 올 하반기 출시예정이다.

마이크로 RGB TV는 100 ㎛ 이하 크기의 RGB(빨강, 초록, 파랑)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며, 각 색상을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해 화면 색상과 밝기를 보다 촘촘하고 정교하게 제어한다.

삼성 AI 기술을 활용해 장면별 색상과 명암을 정교하게 조정해 어느 밝기의 장면에서도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와 '마이크로 RGB HDR 프로'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의 최상위 'RH95' 모델은 AI 프로세서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가 탑재돼 각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상 톤을 분류해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 LED' TV는 정교한 초정밀 퀀텀 미니 LED 광원이 정밀하게 배치돼, 뛰어난 밝기와 정확한 명암비, 생동감 있는 색상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집에서도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더 프레임' 아트TV 라인업에 98형의 대화면 '더 프레임' TV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98형 '더 프레임'은 실제 작품 사이즈와 비슷한 대형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0.9mm까지 벽면에 밀착 설치할 수 있는 슬림핏 디자인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 OLED 신제품은 디자인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SH95' 모델에는 화면이 마치 벽에 걸린 고급스러운 액자를 연상케 하는 '플로트 레이어(FloatLayer)' 디자인이 적용돼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RH95·RH9G ▲네오 QLED 8K ▲삼성 OLED SH95·SH90 ▲더 프레임 프로·더 프레임 전 모델에 어떤 환경에서도 빛 반사 걱정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돕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또 기존 27형부터 55형까지 제공하던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의 라인업을 올해 85형까지 확대해 대형 TV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대화면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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