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증권/금융
  • 공유링크 복사

"2027년 도입 IFRS18, 유용성 약화·투자자 혼란 우려"

  • 1일 전 / 2025.04.29 17:09 /
  • 조회수 4
    댓글 0
[CI=자본시장연구원]

2027년 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18이 기존 K-IFRS 방식보다 유용성이 떨어지고, 투자자 의사 결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29일 'IFRS18 도입에 따른 영업이익 개념 변화와 제도적 대응과제'를 주제로 이슈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IFRS18은 손익을 영업·투자·재무 범주로 구분하고, 투자·재무 범주에 속하지 않는 잔여 항목을 영업이익으로 정한다"며 "주된 영업활동의 판단에 기초한 K-IFRS의 영업이익과 금액, 성격 등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IFRS18은 손익계산서에서 영업손익 등 범주별 중간 합계를 신설한다.

또 영업손익을 투자나 재무 등의 범주가 아닌 '잔여' 개념으로 측정하게 된다. 그동안 IFRS에서는 영업손익 등 손익계산서의 중간 합계에 대한 표시나 측정 방법을 구체적으로 규율하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에선 영업손익을 추가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했었다.

이상호 연구원은 "현행 K-IFRS 영업이익은 경상적 수익성과 기업 본연의 수익 창출력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로, 지난 20여년간 한국 자본시장에서 미래 기업가치를 효과적으로 설명해왔다"며 "지속성·가치관련성·비교가능성 측면에서 K-IFRS 영업이익이 IFRS18 방식보다 우월한 특성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IFRS18 영업이익에는 다수의 일회성 손익 항목이 포함되므로 유용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게 이상호 연구원의 지적이다. 따라서 투자자가 기업의 지속적·경상적 성과를 직관적이고 일관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상 영업성과 정보를 명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비경상 손익 항목이 정기보고서 공시 전에도 시의적절하게 전달되도록 거래소 실적 공시 양식을 구조화·세분화해야 한다"며 "경영진이 기업의 실질적인 영업성과 측정치를 고안하고 이를 일관되게 제공하도록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의 공시 확산을 위한 정책적 유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UICK MENU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수익률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