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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카카오뱅크, 고객·수신 늘며 최대 실적…주가 부진은 과제

  • 2일 전 / 2026.05.07 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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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순익 1873억원···전년 대비 36.3%↑
- 비이자수익 3000억원 돌파···영업수익 내 비중 37%
- 주가 여전히 2만원대···신사업 모멘텀 과제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 증가와 수신 확대를 바탕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성장한 영향이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2만원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어,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글로벌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 1분기 순익 1873억원···전년 대비 36.3%↑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Superbank)’ 상장에 따른 투자 평가이익 933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

1분기 말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032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고객 수도 2727만명까지 늘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건 이자이익 확대다. 1분기 이자이익은 3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대출 성장률은 1.7% 수준이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채권 이자이익도 확대되며 순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7조6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늘었다. 보금자리론도 출시 후 9개월 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수신 성장도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원으로 3개월만에 1조원 넘게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국내 증시 활황 영향으로 정기적금 잔액은 감소했다"며 "그러나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성장하면서 전체 수신 규모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 비이자수익 3000억원 돌파···영업수익 내 비중 37%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총운용자산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수신 순증액 1조1000억원 대부분이 요구불예금 증가분이었다”며 “트래픽 증가와 수신 확대가 이어지는 한 대출 규제 환경에서도 총운용자산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서며 3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7.5% 증가했고, 1분기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37%로 높아졌다. 플랫폼과 수수료 사업 확대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808억원이다.

체크카드 수수료와 보금자리론 판매수수료 증가 영향이 컸다. 특히 보금자리론은 대출 실행 이후 일정 기간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판매수수료 수익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체크카드 결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 주가 여전히 2만원대···신사업 모멘텀 과제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한 추가 성장 동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 2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5년 6월 한때 3만원 후반대까지 올랐지만, 그후 하락하며 장기간 2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21년 8월 상장 직후 기록했던 최고가 9만4400원에 비해 현재 주가는 4분의 1 수준이다.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부진한 건 시장이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업과 플랫폼 확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태국 SCBX와 함께 디지털은행 준비법인 ‘BankX’ 설립을 완료했고, 몽골 최대 기업 MCS그룹과도 협력에 나섰다.

올해 4분기에는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과 해외송금, 체크카드, AI 서비스 등을 다국어 기반으로 제공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가능성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그룹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M&A 가능성 역시 잠재 성장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정욱 연구원은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 수익 대부분은 전통 은행 비즈니스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신사업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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