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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마블, '왕좌의 게임' 글로벌 전략 승부수…"서구권 검증 거쳐 아시아 완성판으로"

  • 2일 전 / 2026.05.07 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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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14일 PC 선공개를 시작으로 21일 모바일을 포함한 그랜드론칭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에 돌입한다.

지난해 서구권에 먼저 출시해 유저 반응을 검증한 뒤 핵심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해 아시아에 완성판을 내놓는 방식으로 단기 흥행보다 장기 서비스 완성도에 무게를 둔 전략이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 수익 모델인 확률형 아이템을 전면 제거한 결정은 업계 관행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왼쪽부터) 장현일 넷마블네오 PD,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의 모습. /사진=넷마블
인터뷰를 진행하는 (왼쪽부터) 장현일 넷마블네오 PD,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의 모습. /사진=넷마블

 

◆ 서구권 피드백으로 핵심 설계 변화..."유료 가챠 제거"

넷마블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지난해 5월 북미·유럽에 먼저 출시됐다. 당시 모바일에서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 앱스토어 인기 순위 톱5에 오르며 선방했다. 하지만 PC 플랫폼 스팀에서는 유료 가챠 중심의 과금 구조와 단조로운 전투 패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넷마블은 이를 단순한 불만이 아닌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아시아 버전에서는 유료 가챠를 완전히 제거하고, 단일 무기 체계를 두 가지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듀얼 웨폰 시스템으로 바꿨다. 서구권에서 문제가 됐던 순간이동 유료화 같은 편의 기능도 무료로 전환했고, 퀘스트 진행 중 발생하던 전투력 허들도 없앴다. 개발진은 이번 개편 작업의 규모를 두고 "재론칭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BM, 전투 단조로움, 강제 그라인딩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미세 조정이 아닌 핵심 설계 재작업 수준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선보다는 새롭게 만든다는 수준의 변화"라며 "아시아 유저들이 기대하는 깊이 있는 멀티 콘텐츠와 공정한 성장 구조를 충실히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 가챠 없앤 수익 모델…"유저 신뢰가 장기 서비스의 핵심"

사실 넷마블의 가챠 전면 제거 결정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생존을 택한 결정으로 보인다. 가챠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확률에 따라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의 대표적인 수익 모델이다. 확률형 과금 구조에 대한 유저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이를 걷어내는 것이 오히려 유저 신뢰를 확보하고 장기 서비스 잔존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확률형 아이템은 여전히 핵심 수익원으로 통하는 만큼 이를 걷어낸 것은 이례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월정액, 배틀패스, 코스메틱 아이템, 유저 간 거래소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했으며 과금 없이도 콘텐츠 보상만으로 핵심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비공개 테스트 설문에서 참여자의 95%가 정식 출시 후에도 플레이 의향을 밝혔고, 긍정 응답 비율도 80%를 웃돌았다.

넷마블은 론칭 한 달 이내 신규 지역 스톰랜드를 포함한 첫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빠른 라이브 서비스 체계도 갖췄다. 넷마발은 마블, 일곱 개의 대죄 등 굵직한 글로벌 IP 게임화 경험을 쌓아온 것을 바탕으로 이번 킹스로드를 통해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 장기 흥행작으로 키울 방침이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대형 IP를 통한 PC 온라인 게임 유저들을 공략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 IP 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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