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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TIGER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구글 인공지능(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구글이 빅테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엔드 투 엔드 AI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11일 열린 웹세미나에서 오는 12일 상장 예정인 ‘TIGER 구글밸류체인 ETF’를 소개하며 이 같은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 'AI 시대 핵심은 연결'…구글 광 인프라 전략 부상
정의현 본부장은 "구글은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인 TPU를 시작으로 트레이·랙 인프라, 광학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링, AI 서비스 플랫폼까지 5단계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완전한 독립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AI 생태계 경쟁력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구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26억 달러로 81.2%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63%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백로그도 4620억 달러에 달해 향후 설비투자(CAPEX) 확대와 함께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비용 절감과 수익화, 고객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점에서 구글이 빅테크 가운데 AI 수익화 역량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구글의 기술 독립성과 AI 인프라 경쟁력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구글이 최신 AI 모델인 ‘Gemini 3.0 Pro’를 학습·추론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 GPU 없이 100% 자체 TPU 인프라만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GPU 없이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다.
아울러 비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실제 Gemini 3.0 Pro는 독립 평가기관의 지능 지수 벤치마크에서 GPT-5.1을 웃도는 점수를 기록했으며, 인프라 구축 비용도 엔비디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구글이 학습과 추론용 칩 구조를 분리한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언급됐다. 그는 “구글은 10년 이상 자체 ASIC인 TPU를 개발해왔고, 최신 7세대 TPU는 엔비디아 B200급 성능으로 평가된다”며 “GPU가 범용 칩이라면 TPU는 행렬 연산에 특화돼 전력 효율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구글 성장에 베팅한다…브로드컴·광인프라 담은 ETF 출시
정의현 본부장은 구글의 TPU 기술력이 단순히 자체 AI 생태계 확장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글은 자체 TPU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앤트로픽, 메타 등 외부 기업 대상으로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구글 매출 성장의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ETF는 구글 본체뿐 아니라 AI 인프라를 연결하는 광 생태계 기업들까지 함께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는 “AI 산업의 병목이 가속기 확보에서 데이터 연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광통신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를 하나처럼 연결하는 ‘스케일 어크로스’가 확대될수록 광모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현 본부장은 핵심 수혜주 기업으로 브로드컴을 꼽았다. 그는 “브로드컴은 TPU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 세대 개발에 참여한 10년 동맹의 공동 설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칩 설계부터 데이터센터 연결까지 구글 AI 인프라 전반에 필수적인 기업으로, 구글의 성장이 곧 브로드컴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광 인프라 기업들도 주요 편입 종목으로 소개됐다. 구글 슈퍼포드에 광학 스위치를 공급하는 루멘텀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광 트랜시버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 이노라이트, 데이터센터 간 장거리 광전송망 핵심 기업 씨에나 등도 꼽을 수 있다. 그는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AI 시대의 승자는 칩이나 모델 하나가 아닌, 생태계 전체를 구축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색·유튜브·크롬·지도 등 서비스를 기반으로 20억명 이상의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런 데이터 생태계는 AI 서비스 고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며, 구글의 성장이 브로드컴과 광 인프라 기업 등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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