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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WM·IB 고른 성장…“안정적 수익구조 강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하며 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WM(자산관리)·IB·트레이딩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증시 활황과 시중 자금 유입 확대 속에 대형 증권사 중심의 실적 쏠림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 미래에셋증권, 순익 1조 돌파…글로벌·연금이 실적 견인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19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조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조3576억원으로 292% 늘었다.
고객 자산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말 기준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660조원으로 3개월 만에 약 58조원 증가했다. 연금자산 역시 64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사업 성과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1분기 세전이익은 2432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법인은 813억원, 뉴욕법인은 830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 투자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도 약 8040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선제적인 IRP 등 국내 퇴직연금 시장 진출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해외 법인 확대와 혁신기업 투자, 홍콩 MTS 출시, 미국 증권사 인수 등 글로벌 전략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한국투자증권, WM·IB 고른 성장…“안정적 수익구조 강화”
한국투자증권도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847억원으로 75.1% 늘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BK),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운용(Trading) 등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1분기 기준 수익 비중은 BK 33.3%, WM 9.0%, IB 18.6%, 운용 39.1% 등으로 특정 사업 의존도를 낮췄다. 리테일 부문 경쟁력도 강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기능을 확대하며 비대면 투자 수요를 끌어들였다. JP모간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 리서치 공급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4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에도 증시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BK·WM 수수료 수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유상증자로 늘어난 자기자본 12조7000억원을 바탕으로 신용공여와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을 확대해 이자 및 운용손익이 더욱 증가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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