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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비대면 기반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을 앞세워 내달 1일 퇴직연금 사업을 공식 출범한다. 지점 중심의 기존 퇴직연금 영업 관행을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 “연금도 비대면 투자시대”…온라인 중심 시장 재편 승부수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퇴직연금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키움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이 안전자산 중심에서 투자형 상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가입자들의 온라인 이용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표영대 연금플랫폼본부장은 “초기 퇴직연금 시장은 키움과 맞지 않았지만, 최근 투자상품 선호 확대와 비대면 환경 정착으로 시장 구조가 바뀌었다”며 “지금이 사업 진출의 최적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지점이 없는 점을 오히려 차별점으로 내세웠다.기존 사업자들이 지점망과 대면 영업을 기반으로 경쟁해왔다면, 키움은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표영대 본부장은 “지점망 경쟁력이 적립금 순위로 이어졌던 기존 시장 구조가 바뀔 것”이라며 “가입자가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 기반의 투자 환경을 퇴직연금 서비스에도 그대로 적용한다. 적립식 투자와 자동주문 기능 등을 연금계좌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투자 경험이 적은 고객을 위해 AI 기반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 수수료 면제·외화RP까지…10년내 업계 5위 목표
수수료 차별화 전략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DB·DC·IRP 전 제도에서 첫해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IRP에는 업계 최초로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 체계도 도입한다. 고객 수익률이 회사가 제시한 기준에 미달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는 구조다.
이승진 연금전략팀장은 “고객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춘 수수료 체계를 설계했다”며 “DB 수수료는 전 업권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키움증권은 원리금보장 상품 라인업을 기존 사업자 수준 이상으로 구축했으며,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타 사업자에서 거래 가능한 상품 대부분을 등록해 실시간 매매 환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외화 상품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송수열 연금컨설팅팀장은 “외화RP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다”며 “외화RP를 시작으로 외화채권과 ELS 등 외화 상품 공급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단기 적립금 확대보다는 초기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표영대 본부장은 “당장은 적립금 확대보다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2035년에는 시장점유율 10%, 업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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