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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中 전기차 '지커' 강남 상륙…"韓 중고급형 시장 정조준"

  • 1일 전 / 2026.06.02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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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지리그룹 산하 프리미엄 EV 브랜드
첫 모델 '7X', 국내 판매 절차 본격화
지커, 전시장 14곳·서비스센터 11곳 목표
지커코리아, 법인 설립 1년여 만에 본격 행보

[앵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국내 공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BYD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데 이어, 지리그룹 산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한국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중국 전기차가 한국 소비자에게 '가성비'가 아닌 '프리미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느냐입니다. 김홍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지커 브랜드 갤러리. 수입차 전시장이 밀집한 강남권에 첫 거점을 마련한 건, 한국 시장에서 지커가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커는 지리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중국 내수 시장과 유럽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성장해왔습니다.

지커코리아가 국내 첫 모델로 준비 중인 차는 중형 전기 SUV ‘7X’. 최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소음 인증시스템, KENCIS에서 국내 인증을 마치며 출시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4월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 뒤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커가 겨냥하는 시장은 BYD와는 결이 다릅니다. BYD가 가격 경쟁력과 라인업 확대로 시장 기반을 넓혔다면, 지커는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전략입니다.

[전화인터뷰] 권오상 / 지커코리아 홍보 담당
"지커는 대한민국 시장에 알려진 중국차와는 다른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를 지향합니다. 따라서 지커는 지커만의 타깃층과 브랜드 지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만큼 지커 역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5000만 원대에서 7000만 원대 전기 SUV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테슬라 모델 Y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폴스타, 볼보 등 국내외 브랜드가 포진해 있습니다.

이 가격대를 찾는 소비자는 단순히 주행거리만 보지 않습니다. 차량 가격 외에 보조금, 충전 속도, 실내 고급감, 브랜드 이미지, 중고차 가치, 그리고 고장 났을 때 어디서 수리할 수 있는지 까지 함께 따집니다.

지커코리아도 이 점을 의식한 모습입니다. 강남 대치동 브랜드 갤러리를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판매 방식에 있어 프리미엄 수입차 문법을 택했습니다. 국내 4개 딜러사와 협력해 연내 전시장 14곳, 서비스센터 11곳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필수 /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
"(국내 소비자들도) 중국 전기차의 제작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을 점차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일정한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이고, 이제 경쟁 무대는 중고급형 전기차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커 7X는 중국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넘어 중고급형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법인 설립 이후 1년여 만에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지커코리아. 브랜드 갤러리 개관과 '7X' 인증으로 판매 준비는 구체화됐습니다. 지커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실제 구매 선택지에 오를 수 있을지,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자못 궁금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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