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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은행권, '시니어 금융' 경쟁 뜨겁다…예금 넘어 대출·신탁까지 확대

  • 9시간 전 / 2026.06.17 1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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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들이 '시니어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우대금리나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며 고령층 고객들을 확보했었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예금과 연금, 소액 생활자금 대출, 신탁·자산관리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은퇴 전후 고객과 연금 수령자를 핵심 고객층으로 보고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 '예금·대출·신탁' 시니어 금융상품 확대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50세 이상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신한 SOL메이트 정기예금’ 3차 특별판매를 시작했다. 앞선 1·2차 판매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추가 판매를 진행한 것이다.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선호하는 중장년층과 연금 수령 고객의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대출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연금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생활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소액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고령층이 갑작스러운 의료비나 생활비 지출이 발생했을 때 제도권 금융 안에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산관리와 신탁 영역에서도 시니어를 위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치매나 중증 질환 등으로 직접 금융거래가 어려워질 경우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은행이 자산을 관리·집행하는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연금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우대 통장 상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

◆ '넓어진 고객군' 은퇴자산 선점에도 집중

은행들은 안정적인 자산관리와 연금 연계 수요가 맞물린 것을 고려해, 시니어 특화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고령화와 은퇴 준비 수요가 커지면서 예금, 연금, 신탁 등 노후 금융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의 금융거래 규모가 커진 데다, 50대부터 은퇴 전후 고객군을 넓게 관리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은행 입장에선 은퇴자산을 선점하고, 이후 연금자산 운용이나 신탁 등으로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시니어 금융 경쟁은 중장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개별 상품의 금리나 판매 규모는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은행들은 시니어 고객들의 생애주기별 금융 수요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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