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산업/재계
  • 공유링크 복사

[이슈] 1조원 광고 데이터 품은 매드업…코스닥 상장 본격화

  • 6일 전 / 2026.06.18 16:00 /
  • 조회수 17
    댓글 0
"디지털 마케터, AI로 복제한다"…LEVER Xpert 고도화
매출 502억원·영업익 85억원…AI 투자 효과 본격화
북미 법인 설립…"K-브랜드 넘어 현지 고객 공략"
매드업 이주민 대표이사. [사진=임해정 기자]

디지털 광고 시장에 인공지능(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가 광고 운영과 분석, 전략 수립까지 수행하는 'AI 마케팅 에이전트'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매드업은 지난 10년간 1조원 이상의 광고 집행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올해도 5000억원 이상의 광고 데이터가 추가로 쌓일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드업은 자체 개발한 AI 마케팅 에이전트 'LEVER Xpert(레버 엑스퍼트)'를 기반으로 광고 운영 자동화와 성과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고대행 사업에 축적된 데이터와 마케터들의 의사결정 노하우를 AI에 학습시켜 단순 광고대행사를 넘어 AI 기반 마케팅 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 "디지털 마케터, AI로 복제한다"…LEVER Xpert 고도화

매드업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AI 마케팅 에이전트 LEVER Xpert다. 매드업은 지난 10년간 광고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1조원 이상의 광고 데이터와 내부 마케터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AI에 학습시키며 솔루션을 고도화해왔다. 올해에도 약 5000억원 규모의 광고 집행 데이터가 추가로 쌓일 예정으로 데이터 자산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LEVER Xpert는 광고 성과 데이터 수집과 정제, 분석, 광고 소재 기획, 운영 최적화까지 마케터가 수행하던 업무를 자동화한다. 실제 데이터 업무의 90% 이상을 자동화했으며 현재는 광고 성과 분석과 운영 제안까지 AI가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광고 운영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도 입증했다. 매드업과 카이스트 AI대학원이 공동 개발한 광고 성과 예측 AI 모델은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 학회 ACL 2026에 채택됐으며 상위 논문에만 부여되는 구두 발표 세션에도 선정됐다. 실제 광고 집행 테스트에서는 사람 마케터 대비 평균 27% 높은 광고 성과를 기록했다.

매드업은 단순한 솔루션이 아닌 'AI 디지털 마케터'로 규정한다. 현재 복제 수준은 초기 단계지만 데이터가 축적되고 AI가 고도화될수록 마케팅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디지털 마케터들의 운영 노하우와 의사결정 과정을 AI에 학습시켜 AI 디지털 마케터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AI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직원 1인당 광고 취급고가 증가하고 광고대행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매출 502억원·영업익 85억원…AI 투자 효과 본격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2억원, 영업이익은 8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3%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성장률은 43~44% 수준으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매드업은 LEVER Xpert 기반 자동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LEVER Xpert 도입 이후 광고 취급고는 51% 증가했고 광고대행 사업 영업이익률은 115% 개선됐다. 인력 중심 광고대행 구조에서 벗어나 솔루션 기반 사업 모델로 전환하면서 매출 증가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고객사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LG전자, 올리브영, 무신사, 토스뱅크, 두나무, 카카오T, 야놀자, 티빙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레퍼런스를 쌓았다. 현재 200개 이상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약 5000억원 규모의 광고비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수익성 문제로 대응하지 못했던 중소형 광고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LEVER Xpert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올해부터 'AI Managed Service'를 통해 롱테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광고주 만족도가 높아 관련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북미 법인 설립…"K-브랜드 넘어 현지 고객 공략"

매드업은 글로벌 시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 북미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삼성전자와 올리브영, 무신사 등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며 현지 광고 운영 데이터와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LEVER Xpert에 다시 학습시키며 글로벌 버전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사업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광고 취급고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했다. 매드업은 현재 1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광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별 문화와 언어, 인종, 소비 패턴 차이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광고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넘어 LEVER Xpert 자체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현지 광고 플랫폼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연동해 솔루션을 현지화하고 향후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통해 AI 마케팅 플랫폼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매드업은 이번 공모 자금을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6명 규모인 AI 엔지니어 인력을 10명 추가 채용해 AI 에이전트 'LEVER Xpert'의 기능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7000원~8000원이다. 총 예정 공모 금액은 140억원~16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312억원~1500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이날 마무리되며 오는 23일~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QUICK MENU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수익률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