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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하락에도 반도체주 질주…코스피 종가 9000 첫 돌파

  • 5일 전 / 2026.06.18 1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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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며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반도체 랠리를 앞세워 장중 9,100선까지 돌파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884.92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며 오후 12시 52분 9,000.68을 기록했고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장중 한때 9,106.07까지 오르며 9,100선도 돌파했다. 코스피가 9,000선에 도달한 것은 지난달 15일 처음 8,000선을 넘어선 지 약 한 달 만이다. 

지난해 10월 4,000선 돌파 이후 올해 들어 5,000선과 6,000선을 차례로 넘어섰고, 지난달 7,000선과 8,000선을 잇달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9,000선마저 넘어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31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29억원, 7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6.51% 오른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한때 270만원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도 4.62% 상승한 36만25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 것이다. 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며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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