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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재건축이 속속 가시화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14개 단지 중 목동6단지가 27일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둔 가운데 10단지도 23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10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연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6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했다. 입찰 마감은 8월 10일. 현설 참여사 중 복수가 실제 입찰서를 내 목동 재건축 사업지 중 처음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 수주 경쟁 치열 전망…현대·대우 벌써 홍보라운지 개관
목동10단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이날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목동10단지는 신시가지 뒷 단지(8~14단지) 가운데 시공사 선정 절차에 가장 먼저 돌입한 곳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총 4248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총 예정 공사비는 약 2조6135억원에 달하는 대형사업지다.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CA이앤씨, 제일건설, 금호건설 등 6개사가 참여해 경쟁 입찰 기대감을 높였다. 대규모 사업지인데다 목동 브랜드 수주 자체가 갖는 상징성 등이 대형사들의 발걸음을 이끈 배경으로 보인다.
‘목동 브랜드타운’ 조성 가능성도 중요 요인. 목동은 1~14단지가 도로망·중심 상업지구·공원 녹지축으로 끊기지 않고 이어진 유기적 구조다. 한 단지를 수주하면 인접 단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조합원 접점 확대에 적극적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미 목동 인근에 홍보 라운지를 개관하며 조합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 인근에 '목동 DH라운지'를 열고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을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 7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우건설은 '써밋 목동 라운지'를 통해 하이엔드 고객 경험 공간을 공개했다. 특정 단지에 국한하지 않고 목동 전 구역을 단계별로 공략하는 전략이다. 포스코이앤씨도 오는 7월 중 라운지 개관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입찰 제안서를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입찰 마감일인 8월 10일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쟁 입찰 성사 관건은?…낮은 공사비·단독 참여 등 변수
업계에서는 경쟁 입찰 성사 여부를 가를 변수로 ▲평당 990만원 공사비 ▲단독 브랜드 파워를 꼽는다.
이번 사업의 평당 공사비는 990만원으로, 서울 강남권·여의도 단지들의 평당 공사비(약 1100만~13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자재비·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 조건으로 조합원이 만족하는 하이엔드·특화 설계를 구현할 수 있느냐가 입찰 참여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또 단독 입찰만 허용되기에 각 사가 자신만의 브랜드파워와 시공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중견사보다는 대형 1군 건설사에 유리한 판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토지등소유자 입장에서는 대형사 간 경쟁이 붙을 경우 설계·조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8월 10일 입찰 결과 2개 이상 건설사가 응찰하면 경쟁 입찰로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지만 한 건설사만 응찰할 경우에는 재입찰을 해야 한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공사비 적산 검사를 통해 최고로 하면서도 적정한 공사비로 산정했다”면서도 “6단지처럼 유찰될 경우 재입찰공고를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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