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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유공자 77가구에 4억 지원·참여 36개 업체 포상

주택·건설 단체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의 주거 안정을 돕는 데 앞장섰다.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보수 및 임차자금지원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무주택 국가유공자에게 주택임차자금을 전달하고 노후주택 보수에 참여한 건설업체를 포상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무려 33년째를 맞았다.
◆87개 건설사, 91채 무료 보수…주택경기 침체 속 자발적 참여 확대
올해 사업에는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87개 회원사가 참여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91동을 무료로 보수했다. 1동당 1000만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지난해 대비(83개사·87동) 참여 규모가 늘었다. 주택경기 장기침체 속에서도 자발적 참여가 확대된 셈이다.
주건협이 이 사업을 시작한 1994년 이후 33년간 투입한 비용은 약 269억원, 보수된 주택은 총 2546동에 달한다. IMF 외환위기(1997년)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건설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던 시기에도 사업은 단 한 해도 멈추지 않았다.
기념식에서 사업 공로가 큰 36개 업체에 정부포상과 표창이 수여됐다. 국민포장에는 명남종합건설이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화성개발 ▲거현산업 2개사, 국무총리표창은 ▲다우주택건설 ▲수근종합건설 ▲보광종합건설 등 3개사가 받았다.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은 ▲신안건설산업 ▲금성백조주택 ▲영도종합건설 ▲동익건설 ▲삼구건설 ▲중흥건설 ▲호반건설 ▲에스타운건설 ▲성우코어 ▲정각 ▲스퀘어종합건설 등 11개사에 돌아갔다.
▲모아건설산업 ▲신원건설 ▲서올건설 ▲국제미소래 ▲비오엠건설▲석홍종합건설 ▲리드산업개발 7개사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이 사업에 처음 참여한 광원건설 등 12개 업체에는 국가보훈부장관 감사패가 주어졌다.
김성은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낡은 집을 고치는 일은 단순히 벽과 지붕을 손보는 일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우리 사회가 마땅히 대우를 다하는 일”이라며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참여해주신 87개 업체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중흥건설 대표는 “국가유공자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12년째 참여하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어렵더라도 마땅히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HUG, 무주택 유공자 77가구에 4억 무상 지원…지원액 100억원 목전
이날 최인호 HUG 사장은 직접 유공자 대표에게 주택임차자금 전달증서를 건넸다. 올해 지원 대상은 무주택 국가유공자 77가구, 금액은 총 4억원이다. HUG가 이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건 1995년이다. 이후 32년간 2223가구에 총 99억 2600만원을 무상 지원해왔다.
올해 4억원이 더해지며 누적 지원액이 1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유공자를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주건협이 1994년 노후주택 무료 보수로 첫 삽을 뜨고, HUG가 이듬해 주택임차자금 무상 지원으로 합류했다.
이후 국가보훈부·국토교통부가 참여 업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하는 구조로 자리를 잡았다.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취지 아래 전국 주택업체들이 매년 자발적으로 보수 비용을 부담한다.
최인호 HUG 사장은 “유공자 분들이 흘리신 희생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새롭게 개선된 보금자리에서 더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가꾸어 나가시는 데 조그마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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