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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BIM은 딴 세상”…전문건설사,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 한계 여전

  • 5일 전 / 2026.08.21 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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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전문건설사들 건설정보모델링(BIM)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BIM 비용, 전문인력 부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BIM 의무화 확대만으로는 실질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어려운 만큼, 인센티브 지급 등 실질적인 유인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영세한 전문건설, BIM 비용·전문인력 문제 ‘이중고’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건설산업 전반에 BIM 정착을 추진 중이다. BIM은 건축물의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폐기에 이르는 전체 생애주기 동안 필요한 모든 정보를 3차원 가상 모델에 담아 통합 관리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설계 BIM과 시공 BIM으로 구분되며, 건설사는 시공 BIM을 사용한다.

직접 시공 전 오류를 최소화하고 적산(자재 물량 산출)을 정확하게 해 공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S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일부 대형 건설사는 프리콘(Pre-construction) 단계부터 BIM 팀을 운용하는 등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반면 영세한 업체가 많은 전문건설사는 초기 도입 및 유지 비용, 전문인력 부재 등으로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일례로 BIM SW인 오토데스크의 ‘레빗(Revit, 연간 구독형)’과 이를 구동할 수 있는 고사양 컴퓨터를 갖추는 데 약 600만~700만원이 소비된다. 일부 BIM 전문가 연봉은 신입 약 3500만원이다.

5년차 이상은 5000만~6000만원 수준이다. 원활한 운용을 위해 2~3명으로 팀을 구성하면 총 약 1억원의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도입 후 지속유지비용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업계는 BIM을 운영하더라도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수익을 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기간 성과가 중요한 전문건설사의 인식과 기존 관행 유지 성향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전문건설사 관계자는 “도입이 어려운 요소가 많은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고령화 등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BIM 등 스마트건설 기술은 필수로 인식 변화가 따라줘야 한다”고 제언한다.

◆“의무보단 참여 심리 자극해야”…인센티브·ROI 데이터 공유 등 제시

현장에서는 의무화 확대만으로는 실질적인 도입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발주 계약에 BIM 수행 비용이 별도로 반영되지 않으면, 결국 개별 업체가 자체 예산으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발주처가 BIM을 요구 조건으로 명시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내부에 전담 인력이나 조직이 없는 업체는 사실상 도입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전문건설사 관계자는 “인테리어의 경우 도급에 BIM 수행 비용이 태워져 있지 않으면 내부에서 인테리어 공사 비용으로 자체적으로 BIM까지 수행해야 하는데, 내부 팀이나 인원이 없으면 수행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보니 다른 인테리어사에서는 활발하게 BIM을 진행하는 곳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BIM 이외에도 건설 로봇 등 스마트건설 기술 전반의 완성도도 아직 현장 도입을 뒷받침할 만큼 무르익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환경이 제각각인 데다, 정밀도가 홍보만큼 따라주지 못해 막상 투자한 뒤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대형건설사들이 로봇 등 신기술 도입 후 축적한 투자수익률(ROI) 데이터를 업계와 공유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를 통해 자본과 정보가 부족한 중소 전문건설사들도 내부 투자를 설득할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입하는 업체들에게는 실제 활용도, 품질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확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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