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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토목 강자 삼호개발, 반도체·방재로 사업 확장…숙제는 ‘수익성’ 개선

  • 3시간 전 / 2026.09.07 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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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사 삼호개발이 공공토목 수주를 발판 삼아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동부간선 지하화,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첨단산업 및 민간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고난도 사업으로 꼽히는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부를 수주하며 방재 인프라 분야로도 보폭을 키우고 있다.

다만 반기 매출 1863억원에 부채비율 48.0%의 탄탄한 재무구조에 반해 영업이익률이 1.1%에 그치는 저마진 구조는 아쉬운 대목. 향후 수익성 개선이 지속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공공토목 넘어 반도체·철도로…첨단산업 인프라 보폭 넓혀

삼호개발은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이 발주한 고속도로 및 철도공사로 안정적 매출 기반을 다진 전문건설사다. 지난 7월 대한전문건설협회가 공시한 지반조성·포장업종 평가에서 전국 13712개 업체 중 4년 연속 1위를 달성한 토목분야 강자. 

철도 부문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동북선 도시철도(진행률 92.5%)·호남고속철도 2단계(83.0%) 등 준공이 임박한 현장에 이어 GTX-B노선 용산~상봉 4공구·춘천~속초 철도 4·8공구·동부간선 지하화 등 신규 수주 현장이 뒤를 받치고 있다.

철도 관련 누적 계약규모는 약 8446억원에 달하며, 이 중 진행률이 아직 7~18% 수준인 신규 계약(춘천속초 4·8공구, GTX-B 4공구, 동부간선 지하화)의 잔액만 합산해도 약 2326억원에 이른다. 향후 3~5년간 안정적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셈이다.

삼호개발은 도로·철도공사 외에도 항만시설공사, 간척지공사, 택지 및 산업단지조성공사 등을 두루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건설업 면허에 더해 일반건설업 면허까지 취득해 건축·토목 전 분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기에 공공토목 및 도로공사를 넘어 반도체 인프라 시공 실적도 쌓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총도급액 1900억원, 진행률 78.9%)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용인 클러스터 1기 구축공사(251억원, 진행률 91.3%)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발주한 용인 집단에너지 사업(148억원)을 신규 수주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사업도 넓히고 있다.

◆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공사 일부 수주…‘방재 인프라’ 강화

재해예방 인프라로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삼호개발은 지난 3일 한신공영으로부터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중 일부를 417억 1900만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2025년 연결 매출액(4097억2735만원)의 10.18%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사업은 서울 서초구 용허리근린공원에서 반포빗물펌프장 구간을 잇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상습 침수 구역인 강남권역의 집중호우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복잡한 지하 지층 분석과 기존 지하 인프라 회피, 첨단 공법 적용 등이 요구되는 초고난도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30년 2월 5일까지 약 3년 5개월이며, 별도 선급금 없이 공사 진척도에 따라 대금을 지급받는 기성불 방식으로 진행된다.

◆ 스마트건설로 인력난·경쟁력 제고…‘수익성 개선’ 관건

건설 산업 전반의 고령화와 청년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호개발은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을 보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호개발은 ISO9001 인증에 기반한 체계적 시공관리 역량을 갖춘 데 이어, 2021년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취득해 안전과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스마트건설 기술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화를 꾀하는 한편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은 시공 현장의 구조적 인력난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견적·수주를 전담하는 별도 부서를 운영해 우량 공사를 선별수주하고 있으며, 터널공사 등 특화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최저가 낙찰 경쟁 속에서도 우량 공사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 건전성은 긍정적이다. 반기 말 부채비율은 48.0%로 전기말(51.8%) 대비 개선됐고, 차입금은 45억원에 불과해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재무제표상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영업이익 21억원)로 전년 동기(4.6%, 영업이익 89억원)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건설계약 매출원가율 상승(93.5%→94.7%)과 함께, 창업투자부문의 조합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급감하고 지분법손익도 적자 전환한 점이 문제점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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