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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 "중동전쟁·금리가 변수…개별주보다 패시브 주목"

  • 13시간 전 / 2026.09.22 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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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종결돼야 금리 안정 될 것"
-"개인자금 이탈, 외국인 수급·패시브 투자 주목"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인 기자]

중동전쟁의 향방과 시장금리 흐름이 국내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움직임이 중요하며, 전쟁이 종결될 경우 유가와 금리가 안정되면서 증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 "중동전쟁 종결돼야 금리 안정 될 것"

김학균 센터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주가가 상승한 것은 시장금리가 이미 연준의 정책금리와 별개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기준금리 5.25~5.5%였던 2022~2023년 당시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현재 금리 상승을 연준의 통화정책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시장금리가 먼저 올라간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가 반등할 때 금리도 떨어졌다는 점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동력이 연준이 아닌 시장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는 각국 정부의 재정 확대와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을 꼽았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례를 언급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낸 이후에도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중동전쟁의 종결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하락하고 장기금리도 안정될 수 있는 만큼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김학균 센터장은 "지금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연준이 10월이나 12월에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다"며 "전쟁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기본적으로 정치의 영역이고, 유가가 떨어지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떨어지는 것이 최근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개인자금 이탈…외국인 수급·패시브 투자 주목"

국내 증시 수급에 대해선 개인투자자의 유출과 외국인 수급 변화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고객예탁금과 미수·신용 등을 감안한 실질적인 개인자금은 지난 8월 약 13조5000억원 빠져나갔다. 9월에도 18일까지 약 9조8300억원이 유출됐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8월보다 더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김학균 센터장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나타났던 강세장은 외국인이 아무리 팔아도 개인들의 머니무브가 나타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던 것"이라며 "지금은 수급의 키가 외국인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외국인 수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 과정에서도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고 현재 외국인 지분율도 상당히 낮아진 만큼, 향후 외국인의 매수 전환 여부가 국내 증시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 증시에 나타난 지수와 개별 종목 간 양극화에 주목하며 패시브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코스피가 크게 상승했지만, 실제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훨씬 많았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을 개별 종목 전반의 상승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것이다. 즉, 개별주식 투자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란 분석이다.

그는 "대박을 칠 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패시브 투자는 소극적인 투자란 의미지만, 주가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어 패시브 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재조명돼야 한다"며 "개별 종목을 너무 쉽게 사고파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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