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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증권사에 쓴소리' 이찬진 금감원장 "주주환원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 13시간 전 / 2026.09.29 1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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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에 주주환원 확대 주문…"사회적 책임도 강화"
- "신용융자 철저히 관리"...금리 상승기 유동성 대응 강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만나
증권업계의 현안을 논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인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증권사들이 많은 순이익을 거둔 만큼 주주환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용융자 관리를 통한 시장 변동성 완화와 금리 상승기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당부했다. 

◆ 증권사에 주주환원 확대 주문…"사회적 책임도 강화"

이찬진 금감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증권사 CEO들을 만나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우선 증권사들이 자본시장 성장의 수혜자인 만큼 주주환원 확대와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이 일부 있었지만, 여전히 시장 눈높이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일반 기업에 배당 등 주주환원과 관련한 기준점을 제시하고, 기업가치 제고의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현금배당성향은 미래에셋증권 11.1%, 키움증권 27.1%, 삼성증권 35.5%, NH투자증권 47.3%, 대신증권 51.0% 등이다.

실적 성장에 걸맞은 사회공헌 확대도 주문했다. 지난해 증권업계의 사회공헌활동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은행권 2조2000억원에 크게 적은 규모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증권업계 성과는 투자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업계가 무엇을 할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상품의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친 투자자 보호도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의 눈높이와 다른 상품 설계, 허위·과장광고, 숨은 비용의 전가 등 신뢰를 저버리는 일부 행태가 여전하다"며 "금감원은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행태를 철저히 따져 묻고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신용융자 철저히 관리"...금리 상승기 유동성 대응 강조

이어 이찬진 금감원장은 증권사의 신용융자 관리와 금리 상승기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의 신용융자 규모는 2024년 말 1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7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어 올해 6월 말 37조3000억원까지 확대됐다.

8월 말에는 33조3000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신용융자가 특정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시장 쏠림과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고 꼬집었다. 증권사의 업무 범위 확대에 따른 유동성 관리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증권사의 건전성 관리 실패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게 된 만큼 리스크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달라"며 "금리 상승기에 들어선 만큼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는 자금 미스매치 등 유동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증권사의 실질적인 유동성을 반영하기 위해 내년 시행 예정인 신조정유동성비율 제도에 차질 없이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모험자본과 부동산 등 자금 공급이 필요한 분야에는 적시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대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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