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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저축은행 1분기 연체율 '9년만에 최고치'…"건전성 관리 지속 추진"

  • 18일 전 / 2025.05.30 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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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체율 9년만에 최고치...경영안정성 지표는 양호
- 당기순손익 소폭 흑자전환...건전성 개선 지속 추진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에서 비상이 걸렸다. 그마나 경영안정성 지표는 양호하다. 당기순손익도 소폭 개선됐다. 그렇지만 건전성 관리는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은 상태다. 

◆ 연체율 9년만에 최고치...경영안정성 지표는 양호

3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9%로,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0.48%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13.65%로 0.8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72%로 0.19%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여신 증가와 여신 규모 14% 감소에 따른 모수효과로 연체율이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 연체된 대출금은 증가했지만 전체 대출 규모는 감소해, 비율상으로 연체율이 더 크게 상승한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9%로 지난해 말(10.66%) 대비 소폭(0.7%포인트) 하락했다.

업계는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매각과 상각 1조3000억원 등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건전성 관리는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다. 또 경기침체, 채무자 상환능력 저하 등도 여전히 걸림돌이다. 부동산파이낸싱프로젝트(PF) 부실과 경기회복 둔화 등에 따라 건전성 지표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다소 악화돼 경영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자기자본과 대손충당금, BIS 자기자본비율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손실을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당장 부실위험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자본적정성, 유동성 모두 법정 기준을 크게 상회해 경영안정성은 양호한 상태다. BIS비율은 15.28%로 지난해 말(15.02%)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유동성비율도 207.30%로, 법정기준을 초과해 보유 중이다. 대손충당적립률도 법정기준 100% 대비 12.60%포인트를 초과한 112.60%를 기록했다. 

◆ 당기순손익 소폭 흑자전환...건전성 개선 지속 추진 

실적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전환된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손익은 2분기 만에 소폭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익은 440억원이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개선된 것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말 12억292원에서 올해 1분기 9058억원으로 3234억원 줄었다. 물론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소비위축 및 물가변동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영업환경의 부정적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결국 경영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기는 연말이 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부동산 PF대출 부실정리 ▲NPL자회사 설립 ▲공동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저축은행 공동펀드를 조성해 부실PF대출을 정리하는 등 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업계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을 위한 자회사를 상반기 내 설립하고, 하반기 내 업무를 개시해 회원사 건전성 관리채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개인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중앙회 중심의 공동매각을 지속 추진하면서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업계는 정책·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영업실적 및 건전성지표를 개선하는 등 금융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취약차주 및 중․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사잇돌2 및 중금리 대출 등은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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