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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사옥, 작년 4000명 방문…‘민간 기술 외교’ 거점 부상

  • 21일 전 / 2025.06.18 1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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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미 사옥을 찾은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 북미 사옥이 과학 교육과 기술 체험, 외교 소통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 대상 과학관부터 대학생 대상 기술 쇼룸, 정부·거래처 관계자 초청까지 단순 업무 공간을 넘어 ‘민간 기술 외교’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주(州)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LG전자 북미법인 사옥에서 과학 체험관 ‘LG Inspiration Lab’을 운영하고 있다. 44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LG Inspiration Lab은 OLED, 로봇,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옥 인근 지역 초·중·고등학생 등 과학 꿈나무들이 LG전자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32개로 만들어진 ‘올레드 수족관’에서는 실제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하고 ‘로봇 화가’가 그려주는 초상화를 선물 받고, 로봇 청소기로 축구게임도 가능하다.

LG전자 북미법인 본사 사옥 내 과학관 'LG Inspiration Lab'을 찾은 학생들이 로봇청소기로 축구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LG사이언스홀은 LG그룹이 과학 교육 시설이 흔하지 않던 1987년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여의도 LG트위타워에 만든 교육 시설로, 첨단 과학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중심으로 구성했다.

수학여행 단골 코스로 활용 되는 등 국내 대표 청소년 과학 교육 현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LG Inspiration Lab을 찾은 방문객은 약 4000명 명으로, 과학관이 문을 연 지난 2023년 1000여 명 대비 1년만에 4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LG전자 북미 사옥을 찾고 있다.

과학 꿈나무뿐 아니라 미국 현지 대학생들도 LG전자 북미 사옥을 찾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023년부터 인근 대학에서 한국어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초청해 LG전자 사업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행사인 LG College Day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프린스턴대, 예일대, 펜실베니아대, 브라운대, 뉴욕대, 웨슬리언대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참여했다.

LG전자가 지난 1월 북미지역 본사에 한국을 포함한 총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를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함께 LG전자 북미 사옥 내 마련된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진화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외교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뉴욕총영사단 방문은 LG전자가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국제사회 협력관계에 일조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총영사단은 북미 사옥 내 마련된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 진화 방향성을 논의했으며, 북미 사옥에 적용돼 있는 공조시스템 등 고효율·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등 환경 영향도를 평가하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의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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