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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너지 공기업 2024 경영평가서 약진···한전·한수원 등 5개사 대거 'A' 

  • 오래 전 / 2025.06.23 1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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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남동발전·한수원, 2년 연속 '우수' 등급
C에서 B로, 가스공사...TF까지 만들어 점검관리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 수주 등이 긍정적 작용"

전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 공기업들이 지난해 빼어난 경영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공개된 2024 경영평가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5개사가 대거 우수(A)등급을 받은 것. 작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은 공기업 32개사와 준정부기관 55개 기관 등 모두 87개 기관. 기획재정부는 올해 2월 100명의 평가단을 구성하고 현장실사와 이의제기, 외부검증까지 약 4개월간에 걸쳐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 남부발전·남동발전·한수원, 2년 연속 '우수' 등급
공공기관 평가는 탁월(S) 등급부터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까지 6단계로 구분된다. 경영 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결과에 따라 기관 유형 등급이 매겨지고, 성과급이 차등 지급되기 때문이다. 특히 2년 연속 미흡한 등급이 나오면 기관장 해임까지 건의된다. 그만큼 임직원은 물론 기관장들까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성적표다.

24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5개사다. 특히 한수원과 남동발전, 남부발전 3사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라서며 경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반면 2023년 A 등급을 받았던 한전KPS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B등급으로 내려앉았고, 한국중부발전은 2년 연속 B등급을 유지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재작년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도 C등급에서 2단계 올라 B등급을 획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C등급 평가를 받았다.

◆ C에서 B로, 가스공사...TF까지 만들어 점검관리
지난해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가스공사는 전년 C등급을 받은 뒤 '경영성과 제고 테스크포스(TF)'까지 꾸려 경영 전반 상황을 점검·관리했다. 가스공사는 2023년 7474억원의 적자를 딛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14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가스공사 측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인한 미수금 등 재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과 경영 효율화 활동을 통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부연했다. 

B등급에서 A로 올라선 동서발전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탄소중립 대응 활동과 8년 연속 중대재해가 없었다는 점, 유연탄 도입단가 절감으로 1위 발전사인 점, 지역사회 상생 협력 확대 부분이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23일 "전 직원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도 지난해 3조 20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조 7000억원 이익 개선 효과를 냈다. 한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인력감축, 자산 매각 등 자체적인 재무개선 노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전은 그간 경영 성과 개선을 위해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148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임금 인상분 23억원을 반납했고, 부장급 이상이 받는 경영평가성과급 약 123억원도 반납하는 등 한전 구성원 전반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펼쳤다.

◆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 수주 등이 긍정적 작용"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한 남동발전·남부발전·한수원도 내실 경영 개선과 지속적인 성과 창출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우수한 원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체코 신규 원전사업 수주와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 등 해외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쓴 점 역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2023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직무급, 고장정지율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경영평가도 잘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전했고, 남동발전 관계자는 "CEO리더십과 전략기획, 재무성과관리, 직무중심 체계 전환 등과 주요사업 발전설비 운영효율성 확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노력 등에서 성과를 인정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공기업 감사 직무수행 실적 평가 결과에선 남동발전과 지역난방공사가 A등급을 받았고, 남부발전과 중부발전, 동서발전, 석유공사, 한국전력, 한전KDN 등 15개 기관이 B등급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C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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