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종별 대표들이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 기조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씽크] 이재광 /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
"최근 2년간 폐업과 파산이 급증하는 동안 새로 생겨나는 임금 일자리는 지난 11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저임금 근로자 보호라는 취지를 달성하기보다는 오히려 노동시장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취약한 지불능력을 반영하지 않은 채 매년 꾸준히 인상돼 왔다"라며 "이미 경쟁국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씽크] 이오선 /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내수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성장률은 0%대로 추락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는 어렵다 힘들다라는 하소연보다 이제는 그만해야겠다는 체념하는 말이 더 많이 들립니다."

소상공인들도 "매출은 줄고 인건비 부담은 커졌다"라며 "최저임금 인상은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현장의 절박함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