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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업금융 강화' 우리은행, 대기업·중소기업 대출 격차도 해소한다

  • 오래 전 / 2025.06.30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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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대기업대출 '1년새 11% 증가'
- '기업금융 강화'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 소상공인 실질적 지원 '디지털도 고도화' 

우리은행이 기업금융을 더욱 강화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대출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하는 동안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되레 줄었다. 물론 은행권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최근 조직 개편을 하면서 소호 고객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 우리은행 대기업대출 '1년새 11% 증가'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올해 1월 31조4000억원에서 6월 26일 기준 33조6000억원으로 7%가량 확대됐다. 1년 전(30조1424억원)에 비해선 11.6%나 늘었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 대출(개인사업자 포함) 잔액은 1월 123조7000억원에서 6월 25일 118조2000억원으로 4.4%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개인사업자 대출은 48조6000억원에서 44조8000억원으로 7.7%나 줄었다. 대기업과 소호·중소기업 대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런 흐름은 은행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국내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총잔액은 지난해 6월 1296조9000억원에서 지난 5월 1346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은 8.8%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개인사업자 포함)은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은행권 전반의 CET1(보통주자본비율) 관리 기조와 중소기업 연체 리스크 회피 전략 등으로 인해 이같은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 '기업금융 강화'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따라서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도 줄일 방침이다. 최근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과 소호 고객 지원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고객 영업전략과 상품개발 조직을 ‘기업영업전략부’로 통합했다. 또 외환업무 지원 강화를 위해 ‘외환사업본부’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금·외환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금융 경쟁력을 보완할 ‘기업시너지팀’도 신설했다. 기업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발굴 등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소호금융의 회복도 조직개편의 중요한 축으로 잡았다.

특히 ‘소호사업부’를 신설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전용 상품 개발과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전담하도록 했다. 중소·소호금융이 금리와 경기 여건 악화로 위축된 만큼, 우리은행은 전담조직을 통해 유동성 공급과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 소상공인 실질적 지원 '디지털도 고도화'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중소·소상공인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을 더욱 성장시키고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영업그룹’을 신설하고 WON뱅킹사업부와 플랫폼사업부, WON모바일사업부 등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우리WON뱅킹’ 앱의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 확대 및 UI/UX 고도화 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비롯해 항공 결제·정산 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대전환(AX) 추세에 맞춰 기존 ‘AI플랫폼부’를 ‘AI전략센터’로 확대 개편했고, HR그룹 산하에 ‘TECH인사부’를 신설해 IT·디지털 개발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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