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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피지컬AI, 기존 산업 생태계 재설계할 것"…'한국피지컬AI협회' 공식 출범

  • 오래 전 / 2025.06.30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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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산업 통합 생태계’ 본격 시동
피지컬 AI 구현 위한 ’핵심 원천 기술’ 3대 모델 공개

"클라우드 기반 AI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반면 피지컬AI(물리적 AI)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 투입으로도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열리는 '산업 전반에 미치는 피지컬 AI의 영향과 AI 정책 방향' 세미나에 참석한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피지컬AI는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프라"라며 "한국피지컬AI협회를 발족해 산업 현장 중심의 유효 수요를 발굴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며 기술의 실질적 상용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 산업계·학계·기술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피지컬AI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 협회장사는 온디바이스 AI 전문기업인 마음AI가 맡았다. 협회는 피지컬AI 기술군의 산업화와 정책화를 목표로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로봇 시뮬레이터 플랫폼 등 핵심 기술 실증을 기반으로 한 공공정책 반영과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 [사진=임해정 기자]

◆ 피지컬AI, ‘산업 통합 생태계’ 본격 시동
피지컬AI는 단순 기술 개념을 넘어 반도체, 가전, 국방, 자율주행, 농기계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유 대표는 “AI가 생성형 AI에서 거대언어모델(LLM)로 고도화되고 고성능 뉴럴칩 안에 탑재되면서 가전제품, 농기계, 국방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SK매직의 자율주행 공기청정기 '웰니스 로봇(나무엑스)'에는 마음AI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된다. 공기청정기 로봇은 퀄컴 QCS6490 프로세서에 마음AI의 STT·LLM·TTS 시스템이 적용된 국내 첫 사례다.

유 대표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반도체·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산업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연합해야 한다“며 “대선 이후 AI에 100조원씩 투자하겠다는 공약이 쏟아졌지만, 그 자금이 데이터센터나 GPU 구매에만 집중되면 실제 산업적 파급력이 떨어질 수 있다. 피지컬AI 분야에도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피지컬AI 산업 백서’를 발간해 글로벌 기술 동향과 국내 생태계를 종합 정리할 예정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피지컬AI에 관련된 전 세계 동향과 대한민국의 현재 수준, 산업 생태계의 현황, 협회가 주력해야 할 활동 방향 등을 분석한 백서를 세미나 직후부터 바로 착수해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협회는 국회 내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피지컬AI 기술이 집약된 핵심 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전시 공간을 통해 국회의원과 보좌진, 정책 담당자들이 기술을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피지컬 AI 구현 위한 ’핵심 원천 기술’ 3대 모델 공개
이날 세미나에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핵심 원천 기술로 자사의 세 가지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을 중심으로 한 기술 체계를 제시했다. 손 연구소장은 ”피지컬A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은 생각하는 언어 모델,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대화형 모델,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자율주행 모델이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고 자연어로 복잡한 명령을 생성하는 언어모델 'MAAL(Agentic LLM)'이다. MAAL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반응을 생성함으로써 사람과 로봇이 매끄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는 'SUDA(실시간 음성 대화 처리 모델)'다. SUDA는 실시간 대화와 음성 처리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지연 없는 연속 대화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을 구현한다. 특히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 로봇, 키오스크, 상담시스템 등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는 시각·언어·행동이 결합된 VLA 모델 ’WoRV’다. 이 모델은 Physical AI의 핵심인 인지-판단-행동 전체 사이클을 구현하고 정해진 작업 외에도 즉각적인 환경 인식과 반응이 가능하다. 마음AI는 이 세 가지 모델을 통해 ”생각하고(MAAL), 대화하며(SUDA), 행동하는(WoRV)” 피지컬AI 핵심기술을 산업 전반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피지컬 AI 도입 시 핵심 산업의 생산성이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GDP 성장률도 최대 12.6%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연평균 15% 이상의 시장 성장률도 예상된다. 해당 수치는 각각 OECD·IFR, 한국은행 연구, 시장 전망에 근거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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