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증권/금융
  • 공유링크 복사

[인터뷰] "미래 유망 기업, 데이터로 선별"…한국평가데이터, KOGPS로 평가 기준 바꾼다

  • 1일 전 / 2025.08.01 15:31 /
  • 조회수 15
    댓글 0
- 황운중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전략부문장(상무) 인터뷰
황운중 데이터전략부문장이 팍스경제TV와 만나 한국평가데이터의 KOGP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팍스경제TV] 

리스크 중심의 기존 기업 평가에 변화가 시작됐다.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선보인 ‘KOGPS’는 성장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투자·금융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기업 평가 도구다. 팍스경제TV는 지난달 31일 황운중 데이터전략부문장을 만나 KOGPS의 차별성과 시장 반응,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들었다. 아래는 황운중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전략부문장(상무)과의 일문일답.

▶ 데이터전략부문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데이터전략부문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든 상품서비스의 개발, 관리, 운영 등을 총괄하고 있으며, 사업전략부/데이터사이언스센터/빅데이터부/상품개발부/IT운영부, 5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규 상품서비스의 추진에 있어서 부문 내 5개의 부서가 컨베이어 시스템처럼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2024년 9월, 전사 조직개편으로 데이터전략부문이 신설되었을 때, 신임 부문장으로 보임을 맡았으며, 이후 '상품 서비스  경쟁력 강화 TFT' 운영을 통해 도출된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과 기존 상품서비스 고도화 라는 과제를 맡아서 현재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 KOGPS는 기존 부도율 기반 평가와 달리 ‘성장성’을 중심에 둔 서비스입니다.

   평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낀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기존 CB사(Credit Bureau)에서 기업을 평가할 때엔 주로 연체율, 부도율 등 리스크 관점에서 기업을 평가하고 선별하였으며, 금융권에서는 신용등급 및 조기경보 등급을 활용하여 여신을 실행할지 또는 적정금리를 판단하여 왔습니다.  

기존의 리스크 관점에서의 평가는 금융기관에게는 활용도가 높지만, 마케팅이나 투자대상 발굴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 성장을 바라보는 자본시장 참여자, 정책금융기관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저희 한국평가데이터(KODATA)는 기업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기준으로 성장잠재력모형을 개발하고 지수화하여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지원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은행과 자본시장 참여자 및 정책금융기관 등을 위한 KOGPS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 KOGPS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을 평가하는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나요. 

KOGPS에서는 기업의 미래 매출 및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능력 또는 성장 가능성을 중점으로 평가합니다. 즉 해당 기업이 영위하는 동일 업종 내 3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 상위 25% 이상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동시에 영업이익 등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규모와 산업특성에 따라 18개 세그먼트로 구분하여 성장성 차이를 세밀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평가데이터(KODATA)는 기업에 대한 최대 재무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가세, 품목정보, 특허, R&D, 고용 등 비재무 부문에서도 가장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가공하여 모형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성능이 우수한 비재무모형을 개발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는데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이 기업을 평가할 때 어떤 부분에서 가장 도움을 받을까요.

자본시장 투자자들은 성장잠재력 등급을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는데 일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이후 지원기업에 대한 성장잠재력등급 기준으로 성과관리를 할 수 있고, 지역별 성장잠재력 상위 등급 기업 또는 산업별 성장잠재력 상위 등급을 선정하여 전략적으로 기업에 투자하거나 평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기존 신용평가등급과 결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데,〮 성장잠재력등급 상위 기업에 대해서 신용등급 1~2 단계 상향하여 우대조건을 부여한다던가, 신용등급 모형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 선별하는데 활용이 가능합니다. 

KOGPS는 성장잠재력등급을 중심으로 DB서비스와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웹서비스에서는 외감 및 벤처기업에 대해 성장잠재력등급 외에도 성장분석보고서, 기업가치분석, 기업관계분석, 잠재리스크 및 알림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발굴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비스 도입 이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기존에도 기업의 성장성을 분석하거나 평가하는 시도들은 있었지만, 데이터의 한계로 단편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KOGPS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보유한 국내 최대의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2000개가 넘는 다양한 분석요소를 결합해 성장잠재력등급을 산출하고 종합적인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본격적인 성장분석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시 전부터 많은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투자기관들이 관심을 보여주었고, 출시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서비스 체험을 통해 KOGPS를 이용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 앞으로 이 서비스를 어떻게 더 발전시키고 싶은가요.

KOGPS는 금번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우선 연내에 성장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 분석할 수 있는 '분석 데이터 다운로드 서비스'와 개별기업별로 성장잠재력에 대한 등급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장 잠재력 평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AI신기술을 활용하여 추진 중인 AI혁신서비스를 KOGPS내에 구현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기존 크레탑과는 차별화되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만의 프리미엄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 저성장 시대에 KOGPS 같은 서비스가 산업 전반에서 어떤 의미를 갖기를 바라나요. 

저성장시대와 더불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기업들의 재무안정성과 신용위험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부족하고 차입구조, 금융거래 구조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초기 성장기업들은 시기적절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KOGPS 서비스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재무리스크가 높아지더라도 금융기관,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적시에 금융지원을 받도록 도와줌으로써 이 기업들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경제 전체가 성장하는데 있어 생산성,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으로의 자원의 재분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KOGPS가 이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KOGPS를 포함해 한국평가데이터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2005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의 출자로 설립된 한국평가데이터(KODATA)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국내 최대 기업DB를 토대로 크레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신용정보인프라 구축에 노력하여 왔고, 종합CB 회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KOGPS를 출시하고 발전시켜서,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나아가 기업의 도약과 우리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향후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은 AI대전환입니다. 지금 전세계 모든 산업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고 있으며, 국내 CB시장에서도 AI를 활용한 신기술 도입과 서비스 제공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회사는 얼마전 전사적인 AI컨설팅을 통해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추진해야할 AI혁신과제를 선정하였으며, 현재 전사 역량을 집중해서 다양한 서비스에 AI 적용을 시도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평가데이터(KODATA) 국내 최대의 기업정보DB를 보유한 CB사에서 AI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고의 AI CB사로 발전할 계획입니다.

QUICK MENU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수익률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