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잘될 기업을 지금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신용등급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 한국평가데이터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평가모델을 내놨습니다.
기술력은 있지만 실적이 부족한 기업들도, 가능성을 기반으로 금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운중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전략부문장은 KOGPS가 기존의 리스크 중심 평가를 넘어, 성장성 중심의 새로운 분석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평가데이터의 KOGPS는 동일 업종 내 매출 증가율 상위 25% 여부와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고, 기업의 규모와 산업 특성에 따라 18개 분류군으로 나눠 성장성을 비교 분석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활용한 만큼, 실무 적용성과 신뢰도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Q. 리스크 중심 평가, 이젠 한계···왜 KOGPS가 필요한가?
[황운중 /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전략부문장]
기존 연체율, 부도율 등 리스크 관점 평가 선별은 금융권에서 신용등급 및 조기경보 등급을 활용해서 여신을 실행할지 여부를 판단한다거나 적정 금리를 결정할 때 많이 쓰였습니다. 
다만 마케팅이나 투자 대상 발굴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를 바라보는 자본시장 참여자 또는 정책 금융기관들에게는 조금 다소 부족한 면들이 있었습니다. 

KOGPS는 한국평가데이터가 보유한 국내 최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2000개가 넘는 다양한 분석 요소를 결합해서 성장 잠재력 등급을 산출하고 종합적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본격적인 성장 분석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시 전부터 많은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 등이 관심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출시 이후에도 KOGPS를 활용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Q. 우대조건부터 투자 선별까지···KOGPS, 어떻게 쓰일까?
[황운중 /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전략부문장] 
자본시장 투자자들은 성장 잠재력 등급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일차적으로 선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이후 지원 기업의 성과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별·산업별로 성장 잠재력 상위 등급의 기업을 선정해서 전략적으로 투자하거나 평가하는 데도 적극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기존의 신용평가 등급과 결합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성장 잠재력 등급 상위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1~2단계 상향 조정해서 우대 조건을 부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 이력이 비교적 짧아서 외부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그런 기업들의 경우에도 성장성을 담보로 외부 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저희 서비스가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AI 기반 기업별 진단 강화···어떻게 진화할까?
[황운중 /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전략부문장]
향후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우선 연내에는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 분석할 수 있는 '분석 데이터 다운로드 서비스'와 개별 기업별로 성장 잠재력에 대한 등급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장 잠재력 평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AI 신기술을 활용한 AI 혁신 서비스를 KOGPS에 추가적으로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크레탑과는 차별화되는 한국평가데이터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