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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올해 美 AMPC 170억원 이상 수령 기대"

  • 오래 전 / 2025.08.05 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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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공장 전경(120k). [사진=엔켐]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지난해 기준 약 260억원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수령한 데 이어 올해는 약 170억원 이상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엔켐은 국내 배터리 소재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AMPC 혜택을 적용받는 기업이다.

이는 엔켐이 2019년 미국 조지아주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2023년 초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전해액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AMPC 혜택을 받아왔다. 2025년 누적으로 계산하면, 약 430억원 세액공제를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PC는 미국이 자국 내 청정에너지 제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핵심 정책으로 OBBBA 통과로 인해 기존 2031년에서 2032년으로 적용기간이 연장됐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부품과 핵심광물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기업에게 제조비용 10%를 현금성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엔켐은 조지아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해액이 미국 국세청(IRS)으로부터 AMPC 대상 품목인 ‘전극 활성 물질’로 공식 인정받았다. 엔켐은 북미에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2025년 기준 15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조지아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인디애나와 테네시 등 주요 배터리 고객사 공장 인근에 생산 거점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이차전지 업계 정책도 강화된다. 장기적인 수요 침체로 인해 이차전지 업계 실적과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정부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바이오 등 주요 분야에 대한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가 조성된다고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2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는 대출 및 보증 방식의 금융 지원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과도한 공급이 발생한 주요 산업 감산을 담은 ‘공급 개혁 방안’을 9월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수요 침체에 따라 자동차 업계와 배터리업계가 모두 공급을 줄이는 가운데, 중국 기업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 경쟁에 무차별적으로 진행됐다.

엔켐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고객사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 실적이 ‘역성장’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공급 개혁 방안’이 실행되면 수급이 안정되면서 한국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기업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이차전지 업계는 글로벌 각국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관세 및 산업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엔켐은 전기자동차 수요정체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ESS와 방위산업 등 각국이 장려하는 정책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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