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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에서 원전시장 문 열다

  • 오래 전 / 2025.08.06 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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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원전 수명 30년 연장 위한 설비 개선 사업 진행
전담 부서 신설 이후 첫 해외 진출…용역비 100억원 규모
[사진=한미글로벌]
[사진=한미글로벌]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지난해 원전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문을 열었다. 한미글로벌은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 개선 인프라 건설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미글로벌은 한수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부문에 대한 PM 용역을 맡았으며, 용역비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사용 연한이 만료된 원전의 수명을 30년 연장하기 위한 설비 개선 사업이다. 원전은 706MW급 중수로형으로, 원자력공사는 2030년부터 해당 설비 계속 운전을 목표로 노후화된 기기 교체 등 설비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과 캐나다의 캔두에너지,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로 구성된 EPC(설계·조달·시공) 컨소시엄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중 한수원은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의 국내 기업들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의 시공 전반과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과 같은 주요 인프라 시설의 건설을 맡는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사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EPC 컨소시엄과 발주처, 사업주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각 공정 간 일정 연계성이 높아야 하는 고난이도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 단계별 관리 전략과 공정·원가·위험 통합관리체계, 현지 규제 대응, 클레임 및 기술 자문 등 PM 솔루션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22년 원전 건설 사업의 참여 경험이 있는 영국의 PM 전문기업 워커사임을 인수하고, 지난해 원전 전담 부서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원전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워커사임의 유럽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비용 관리 전문성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고도화된 PM 체계를 구축해나가고자 한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지난 18일 한국전력기술과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원전 설계 등에 대한 사업관리 역량 제고와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폐로), 방폐물 처분장 건설 등 원전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기술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원전 시장에서 PM 등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미글로벌 원전그룹 노희상 그룹장은 “이번 체르나보다 원전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해외 노후 원전 계속운전 시장 첫 수주로, 앞으로 원전 수출 방식의 다각화가 예상된다”며 “한미글로벌도 이를 발판으로 삼아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지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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