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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 국내 최대 '10MW급 해상풍력터빈' 실증·상용화 착수

  • 오래 전 / 2025.08.07 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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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에 시제품 설치…12월까지 공사 마무리
고장률 낮춘 기어리스 방식 적용…600억원 투입
[사진=유니슨]
[사진=유니슨]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국내 최대 용량 10MW 해상풍력터빈 시제품 설치에 본격 착수하고, 제품 상용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니슨은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자금 중 약 100억원을 시제품 설치 및 국내 해상풍력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인 실증에 투입한다. 해당 시제품은 전라남도 영광군에 설치됐으며, 오는 12월까지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8년부터 10MW 풍력터빈 개발에 돌입해 자체 설계·제작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국제 인증기관인 유엘 솔루션스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유니슨이 이번에 개발한 해상풍력터빈은 국내 최대 용량이자 국내 최초의 10MW급 모델이며, 대형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고장률이 낮고 수명이 긴 기어리스 타입 기술이 적용됐으며, 현재까지 개발에만 약 600억원이 투입됐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시제품 설치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과 인증을 완료해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내 풍력 산업은 최근 정부 공공 주도형 해상풍력 도입과 함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GW 수준인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육상풍력 5GW, 해상풍력 13.3GW 등 총 18.3GW로 9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2050년까지 국내 육·해상 풍력 시장에만 연평균 약 30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갖춘 기업 중심의 시장 기회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유니슨은 이번 실증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상용화 이후에는 공공 해상풍력 시장에도 해당 제품으로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10MW 해상풍력터빈은 자사가 설계부터 제작, 인증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완성한 제품”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실증과 상용화를 거쳐 공공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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