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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5㎡ 초과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 ‘노후’…공급 부족이 원인

  • 오래 전 / 2025.08.12 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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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주경투시도[사진=리얼투데이]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주경투시도[사진=리얼투데이]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의 노후도는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면적을 3그룹으로 나눴을 때,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포함된 면적은 노후도가 낮았다. 반면, 면적이 큰 경우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어 노후도가 높았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임대 제외)는 1135만9902가구로, 이 중 입주 10년 이상 물량은 846만701가구, 노후도는 74.4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도가 가장 높은 면적은 전용면적 85㎡ 초과로, 노후도는 85.14%(149만8942가구)였다. 전용면적 60㎡ 이하 81.63%(309만8457가구), 전용면적 60~85㎡ 이하 66.57%(386만2667가구) 순이었다. 

전용면적 85㎡ 초과는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모두 노후도가 높은 편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의 노후도가 74.12%(412만2736가구)인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의 노후도는 86.78%(88만9519가구)였다. 전용면적 60㎡ 이하 76.55%(138만4505가구), 전용면적 60~85㎡ 이하 67.77%(184만8758가구)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방의 경우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의 노후도는 74.82%(433만7965가구)였으며, 전용면적 85㎡ 초과의 노후도는 82.86%(60만9423가구)으로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노후도는 86.26%(171만3952가구)로 가장 높았으며, 전용면적 60~85㎡ 이하가 65.50%(201만3909가구) 가장 낮은 노후도를 보였다.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노후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공급 자체가 많지 않았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전국 기준 전체 아파트 중 85㎡ 초과 면적은 176만525가구에 그친다. 이는 전용면적 60~85㎡ 이하(580만2752가구)나 60㎡ 이하(379만5520가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공급이 적은 상태에서 신규 물량보다 과거 입주물량의 비중이 높아, 전체 면적 대비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의 노후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요 지역에서는 전용면적 85㎡ 초과 면적을 포함한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을 앞두고 있어, 희소성을 갖춘 주거 상품으로서 가치가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강원 춘천시 삼천동 22-1번지 일원에 짓는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84·144㎡, 총 21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동일토건은 8월 충남 아산탕정지구 A1블록에 짓는 ‘아산 탕정 동일하이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2㎡, 총 82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8월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668-1번지 일원에 짓는 ‘서면 써밋 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7층, 4개동, 전용면적 84~147㎡, 총 91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우미건설은 9월 경기 오산시 서동 50번지 일원에 짓는 ‘오산 세교 우미 린 레이크시티’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142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노후도가 높게 나타나고, 공급이 적었던 구조적 특성도 겹쳐 앞으로 희소성과 미래가치 측면에서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넓은 면적을 선호하는 주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이 면적이 포함된 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될 경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실거주와 투자 모두에서 경쟁력 있는 면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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