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르베이지는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 캠페인을 공개하며 브랜드 미학과 대표 신상품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 주제는 ‘숨김과 드러냄의 공존’을 뜻하는 ‘은현(隱顯)’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서 피어나는 고요한 아름다움과 최소한의 언어로 무한과 초월, 자연의 질서를 담아냈다. 르베이지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경주 황룡사지에서 촬영된 캠페인 영상과 화보는 주춧돌과 석조물, 사라진 건축물의 흔적을 배경으로 모델 박지혜가 시즌 대표 착장 12가지를 선보이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했다. 절제된 색감과 간결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광택감 있는 코트와 스커트, 헤링본 울 드레스·베스트·재킷, 가죽 재킷 등 우아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도영주 삼성물산 패션부문 르베이지 디자인 실장은 “섬세한 균형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며 “여백의 미를 품은 황룡사지와 컬렉션이 어우러진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조용한 우아함’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