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 변화로 급감하는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기준에 따른 자연자본 평가 결과를 토대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원동습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하천 습지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지다. 또한 습지 생태계는 전 세계 멸종위기종의 40% 이상이 서식하거나 의존하는 생물다양성의 핵심 공간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양산시를 첫 번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지역으로 선정했다. 원동습지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이 그 이유다.

KT는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연계해 중·장기적인 생태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교란종 제거, 멸종위기 및 국가 보호종의 생태 서식지 조성 등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참여형 보전 활동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ESG 환경 분야의 핵심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KT는 자연자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