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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기술이전 가시화

  • 오래 전 / 2025.08.12 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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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앤디파마텍]

디앤디파마텍은 개발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이 단 12주 투약만으로 경쟁 약물 대비 뛰어난 지방간 감소 효과를 입증하며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안에 빅파마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은행과 협력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 후 2024년 코스닥에 상장한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핵심 기술로는 장기지속형 ‘페길화(PEGylation)’와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ORALINK’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내 약물 지속시간을 연장하고 경구 흡수율을 개선, 기존 GLP-1 계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회사는 비만, MASH,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섬유화 질환 치료제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DD01’은 GLP-1과 글루카곤(GCG)이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로, 간 지방을 직접 제거해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지난 6월 발표된 임상 2상 12주차 중간 데이터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이며 1차 평가 지표를 조기 달성했다. 전체 환자의 75.8%가 지방간을 30% 이상 줄였고, 평균 감소율은 62.3%로 위약군(8.3%)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회사는 “FDA 승인에 필요한 48주 조직생검 데이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GSK가 24주 데이터만으로 20억 달러 규모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점을 고려하면 DD01도 높은 가치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전 경쟁 약물인 알티뮨 ‘Pemvidutide’가 임상 2b에서 섬유화 개선에 실패한 점은 시장 우려 요인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알티뮨의 실패는 기전 문제가 아닌 성급한 데이터 공개와 위약군 효과 과대 평가, 환자 구성 차이 등 임상 설계 및 집행상의 한계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회사는 JP모건 등과 협력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기술이전 전략은 48주 데이터 발표 전 선계약을 체결한 뒤, 추후 데이터에 따라 추가 지급을 받는 구조다. 기술이전 시점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을 목표로 한다.

그로쓰리서치 한용희 연구원은 “짧은 기간에도 압도적인 지방간 감소 효과를 입증한 만큼 DD01은 MASH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잠재력이 크다”며 “기술이전이 성사되면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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