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3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1247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2조9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6039억원으로 4.5%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익 증가에도 대형재해 발생과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8334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건강보험 중심의 신계약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환경에도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과 전략적 채널 대응을 이어갔다. 그 결과 보장성 신계약 매출이 월 평균 1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상반기 1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으나 CSM 총량은 14조577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037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수익은 2조7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기본 보험료 인하와 할인 특약 경쟁 심화로 전체 시장 규모가 역성장하는 환경에서도 보유계약 경신율 개선과 직판채널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일반보험은 국내와 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하며 보험수익 8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반면 고액 사고 증가의 여파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2025년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을 이행하였고,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투자 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력 또한 강화했다"며 "하반기에도 기본에 충실한 차별화된 균형 성장을 실현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