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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초대석]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 "2030년 매출 3000억원···유압 로봇으로 원전 해체 시장 주도"

  • 오래 전 / 2025.08.18 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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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일의 유압 기반 원전 해체 기술을 보유한 케이엔알시스템이 2030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임해정 기자가 김명한 대표를 만났습니다. 비즈초대석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의 해체가 결정되면서 세계 원전 해체 시장 진출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영구 정지된 원전 215기 중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25기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정지될 원전까지 포함하면 25년 뒤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00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 로봇을 바탕으로 원전 해체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원전 설비 절단부터 고방사능 부품의 자동 수거까지 가능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Q. 원전 해체 작업에서 케이엔알시스템 로봇이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은?
[인터뷰]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 
"(원전)해체를 위해서는 원자로 중심부까지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곳에서 방사되는 방사능들을 이겨내면서 작업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또 원자로 내부는 수중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냉각수도 존재하고 여러 가지 원자로의 원천적인 구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도 알맞은 절단, 운송 등 여러 가지 작업들을 해낼 수 있는 그런 기능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케이엔알시스템의 차별화 기능입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최근 기존 로봇팔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다목적 로봇팔은 고위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업이 가능해 원전 해체뿐만 아니라 조선과 건설,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Q.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개발 전략은?
[인터뷰]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 
원전 해체 시장이 곧 열리게 될 것 같습니다. 하이드라-TG(HydRA-TG)를 앞세워 공정에 적합한 로봇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이드라-TG, 하이드라-UW3(HydRA-UW3)를 장착하고 이송할 수 있는 모바일 베이스까지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표준 모델로 개발 중이고, 듀로(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유압로봇 플랫폼)라는 이름으로 현재 시운전을 진행 중입니다. 듀로 로봇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명한 대표는 고리 1호기 해체를 발판으로 케이엔알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Q. 고리 1호기 해체 작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미칠 영향은?
[인터뷰]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 
고리 1호기에 대한 해체 작업이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원전 해체에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그 작업을 했다는 레퍼런스가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단순하게 '로봇팔이 들어가서 해체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한 가지가 해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그것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작업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됐을 때 제대로 된 원전 해체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조만간 벌어질 원전 해체 작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데뷔 무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제철소 고온 작업부터 해저 500m 수중 작업까지 여러 산업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2030년까지 목표 매출액과 주요 성장 요인은? 
[인터뷰]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 
(2030년까지)저희가 달성해야 할 매출 목표는 3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이 만들고 있는 로봇은 원전 해체만을 위해 제작된 로봇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산업 현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선박 용접이나 도장 작업처럼 매우 어렵고 험한 작업들이 많습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러한 분야에서 유압 로봇의 적용처들을 많이 바라보고 있고, 상용화가 되기를 내부에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안전과 생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산업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Q. 케이엔알시스템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인터뷰]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삼아야 되는 미래 지향의 목표는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일이라는 것은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지만, 다칠까 봐, 보호받지 못할까 봐, 위해 상황 때문에 원활히 일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로봇을 사용해 극복해 나간다고 보시면 되고요. 결국 안전이 보장되고 생명이 존중받는 산업 현장이 케이엔알시스템이 바라보는 활동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고리 1호기 해체를 발판으로 케이엔알시스템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임해정입니다.

[자료영상] 케이엔알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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