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산업/재계
  • 공유링크 복사

현대모비스, 車반도체 연구개발 프로세스 국제표준 인증 획득

  • 오래 전 / 2025.08.21 17:32 /
  • 조회수 93
    댓글 0
ISO 26262 최고 등급 D 획득…차량용 반도체 안전성 입증
국내 협력사와 반도체 생태계 확장…기술 경쟁력 제고 나서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인증서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인증서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기능안전·사이버보안 전문 심사기관인 독일 엑시다(Exida)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ISO 26262는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 표준으로, 지난 2018년부터 차량용 반도체에도 적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 과정에서 차량 안전 무결성 기준(ASIL) 중 가장 높은 난이도의 D등급을 획득했다. ASIL은 A부터 D까지 총 4단계로 나뉘며, D등급은 99% 이상의 엄격한 신뢰도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 수준 등급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현대오트론으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인수한 이후, 자체 설계한 반도체의 양산 성과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한 반도체 연구개발 환경이 이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자체 설계한 반도체와 이를 탑재한 제어기·핵심 부품의 경쟁력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객사들이 표준 인증 체계를 갖춘 부품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로 글로벌 부품사와의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기능안전 인증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국내외 주요 협력사와 공유하고, 독자적인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북미·유럽·일본에 비해 뒤처졌던 국내 차량용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협력사와 함께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외 신뢰도와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굴지의 파운드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공정 최적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중간 역할을 수행하는 디자인하우스, 반도체 패키징, 설계·검증 전문 기업, 연구기관들과의 협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희현 현대모비스 시스템반도체실장 상무는 “이번 인증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좌우하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전략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술 내재화와 함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기능안전을 강조한 연구개발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QUICK MENU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수익률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