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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홀로 실적 선방' 삼성생명, 건강보험 앞세워 CSM 확대…"시니어 사업도 본격화"

  • 오래 전 / 2025.08.22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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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 중심 신계약 CSM 대폭 성장
- 미래성장동력까지 확보 '요양사업 진출' 
- '시니어·AI·헬스케어' 포트폴리오 다각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생명보험사 대부분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유일하게 선방한 모습이다. 특히 수익성 높은 건강보험 상품 판매에 힘입어 보험계약마진(CSM)이 확대됐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한 '시니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 '건강보험' 중심 신계약 CSM 대폭 성장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39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또 2분기 신계약 CSM은 76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16.8% 늘었다. 고수익 건강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이에 따른 누적 CSM은 13조7000억원이다. 보험서비스 손익도 증가했다.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16.8% 늘어난 8313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미래에 얻을 수익 기반이 견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신계약 CSM에서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1분기 74%에서 2분기 85%로 크게 늘었다.

단기 이익보다 장기적 수익 창출 가능성이 크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성과는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 흐름과 대비된다. 금리 변동성 확대, 보장성 상품 판매 부진 등으로 대형 생보사들의 실적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삼성생명은 '나홀로 선방'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 미래 성장동력까지 확보 '요양사업 진출' 

또 삼성생명은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았음에도 건강보험 배수가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양호한 매출과 마진상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CSM에서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였고 손해율 관리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명보험사 특성상 종신보험 중심의 판매구조를 건강보험으로 전환하는 게 쉽지 않은데, 전속 비중이 워낙 높아 원활한 전환이 추진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건강보험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생명은 초고령화사회에 맞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요양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노블라이프'의 소유 승인을 받았고,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 5월 이사회에서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삼성생명은 노블라이프 설립을 통해 요양시설 운영, 방문 요양 서비스 등 시니어 케어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시니어·AI·헬스케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올해 초 요양사업을 추진할 '시니어Biz팀'도 새로 꾸렸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 ▲시니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3대 신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3월 주주총회에서 "시니어 리빙사업을 본격화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요양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며 중장기적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라며 "현재는 자회사 승인을 받아 출자까지 완료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요양사업 진출로 KB골든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케어,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에 이어 국내 생보사의 네 번째 요양 사업 자회사가 등장하게 된다. 아울러 시니어 관련 시장에서 생보사들의 사업 선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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