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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EV 전환 계획 수정...내연기관 병행 지속
내연·전동화 공존 시대, 'XC60'의 과도기 해법 주목
[앵커]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볼보의 XC60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습니다.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보다는 실내 감성과 주행 질감을 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전기차 전환이 더뎌진 과도기 시장에서 마일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두 가지 트림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신형 XC60이 어떤 매력을 갖췄는지, 김홍모 기자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리포트]
2008년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 270만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등극한 'XC60'이 부분변경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XC60은 언뜻 봐서는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사선 메시 패턴을 더한 프런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커팅 19·20인치 휠이 전세대 대비 눈에 띄는 외관 변화였습니다.
측면은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토르의 망치' 모양 LED 헤드램프로 날렵한 인상을 유지합니다. 후면 역시 L자형 LED 테일램프와 깔끔한 범퍼로 볼보만의 절제된 멋을 보여줍니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올라타면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리빙 룸을 연상케 하는 실내가 펼쳐집니다. 대시보드에는 내추럴 드리프트우드와 화이트 드리프트 우드를 적용해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했고, 무선 충전 패드를 한쪽으로 옮기고 2+1 컵홀더를 마련하는 등 실용성을 챙겼습니다.

무엇보다 돋보인 점은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와 새로 탑재된 'Volvo Car UX' 인포테인먼트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으로 구동돼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응답성을 제공하며, TMAP Auto·NUGU Auto·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OTT·SNS·음악·웹툰 등 다양한 앱을 휴대폰 사용하듯 편히 다룰 수 있습니다.
신형 XC6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국내 출시됩니다. 제가 탄 시승차는 B5 울트라 트림으로, 2.0ℓ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최고출력 250마력을 발휘합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을 채택했으며, 48V 배터리가 브레이크 에너지 회수를 통해 출발 시 토크를 보조해 연비를 끌어올립니다. 이 시스템은 가속·주행 중에 엔진을 지원하고 감속 시 회수한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해 부드러운 출발과 효율을 돕습니다.
도심도로와 국도가 섞인 구간을 달릴 땐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작동되어 편안한 승차감을 느꼈습니다. 차량은 노면 상황을 초당 500회 모니터링하며 차체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특히,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낮춰 안정성을 높이고 험로에서는 지상고를 높여 승차감을 향상시켜 주는데, 트렁크 옆 버튼으로 차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짐을 싣고 내리기에도 편했습니다.
운전석과 동승자의 시트를 여러 시간 경험해보니 허리를 편안하게 감싸주는 구조라 장거리에도 피로가 적었습니다. 27인치 이상의 광활한 앞유리와 큰 파노라마 선루프는 개방감을 더합니다.

2.0ℓ 터보 엔진은 배기량이 작지만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도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힘을 보여줍니다. 다만 급가속 시에는 엔진음이 실내로 들어오는데, 이는 호불호가 갈릴 요소입니다. 스티어링 조작감은 약간 가벼운 편이나 도심과 국도에서 차량을 쉽게 다루기에 적합했습니다.
XC60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디지털 편의·안전 기술에 있습니다. 360도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트(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차로 유지 보조), 교차로 교통 경고 및 사각지대 경고 등이 탑재돼 초보 운전자도 쉽게 다룰 수 있으며, 통합 OTA(무선 업데이트) 지원 기간이 15년으로 늘어나 차량을 구매한 뒤 오랜기간 신경 쓰지 않고도 최신 기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볼보는 한때 2030년부터 전 모델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삼았으나, 지난해 계획을 수정해 내연기관 차량도 지속 생산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XC60의 계속된 부분변경은 전기차 개발 일정 지연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전기차 대비 세금 혜택이나 환경 혜택에서 밀리는 대신 5년/10만km 일반 부품 보증과 15년 OTA 업데이트 지원 등 장기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죠.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70, BMW X3 등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반면, XC60은 안락함과 브랜드 신뢰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시승을 통해 느낀 통제된 승차감과 아늑한 실내는 타 브랜드보다 한층 더 여유로운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친환경성과 세제 혜택을 중시한다면 플러그인 모델 또는 타사 EV에 눈길을 돌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시승을 통해 제가 느낀 볼보의 신형 XC60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모델이라는 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디자인은 익숙하지만, 실내 소재와 인포테인먼트, 에어 서스펜션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정숙성은 여전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전기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머지않아 완전한 전동화 시대로 넘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아직 내연기관과 전동화가 공존하는 과도기입니다. 듬직한 덩치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국화를 마친 외제차를 찾는 소비자라면 이 SUV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지금까지 김홍모의 부릉부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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