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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재용과 젠슨황 ‘뜨거운 포옹’... 반도체 동맹 ‘협력 강화’ 신호탄?

  • 오래 전 / 2025.08.26 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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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면서 양사 간에 진일보한 반도체 동맹 관련 협력 방안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미 양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총출동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황 CEO는 반갑게 서로를 끌어안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이에 양사가 금명간 기술 동맹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사실 삼성과 엔비디아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오랜 기간 엔비디아에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그래픽용 D램(GDDR) 제품을 납품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문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한 바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2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SoC) '테그라'도 엔비디아가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만든다. 여기에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6세대 HBM인 'HBM4' 엔지니어링 샘플(ES)을 전달하고 정식 납품을 위한 품질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현재 AI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에 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우고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앞으로 자율주행 등 AI 시대가 고도화 되면서 엔비디아의 역할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두 기업의 진일보한 협력은 테크 시장을 뒤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HBM4샘플을 성공적으로 통과시키고, 엔비디아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한다면 AI 반도체 시장의 지형변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이 회장이 협력 기회를 수시로 엿보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길에서 현지에 머물며 현지 빅테크 및 글로벌 경영인들과도 다수 만나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이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황 CEO를 비롯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 세계 최대 무인기 업체인 제너럴아토믹스 린든 블루 CEO, 미국 3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CEO,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 팔머 러키 창업자, 게리 콘 IBM 부회장, 사미르 사맛 구글 사장 등이 자리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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