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반복적으로 요구되던 실명확인 절차를 대폭 줄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접근매체 발급을 위한 실명확인 업무 대행’을 본격 시행한다. 토스 앱에선 계좌 개설, 접근매체 발급, 인증서 발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만 한 고객이 동일한 비대면 실명확인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따라서 이런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토스증권의 새 업무 내용 중 '접근매체'란 보안카드·인증서 등 전자금융거래에 필수적인 인증 수단을 의미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 앱 내 다양한 영역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이 진행돼 왔지만, 이용자가 중복으로 절차를 수행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토스증권 등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이 완료되면, 이용자의 선택 동의에 따라 다른 서비스에서는 추가 절차를 요구하지 않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일부 금융지주사도 은행 앱을 중심으로 증권·카드·보험 서비스를 연계하는 ‘슈퍼앱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서비스마다 별도 실명확인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토스증권이 인증 절차 단일화를 진행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은 토스 앱 내에서 한층 간소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