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은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술이다. 대한민국은 바이오 제약 기업들이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세계 바이오 생태계에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을 통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겠다." 

3일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이하 GBC)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이 개회사를 통해 '규제 혁신과 협력'을 강조했다. 

AI를 포함한 첨단 기술 융합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에서 세포 치료제, mRNA 등 바이오의약품 기술의 환경 변화에 발맞춰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 처장은, "대한민국의 바이오 제약 기업들이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세계 바이오 생태계에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통합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규제의 길을 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축사를 통해 기술 협력과 지원을 약속한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총리로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바이오 헬스 혁신위원회를 직접 주최하면서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뒤고 있다' 며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투자 확대와 인력 양성 및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오상훈 이사장은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 우리는 선진국의 기술을 쫓아가기 버거웠다."며 "이제는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투자와 도전으로 반도체와 IT산업이 글로벌 강자로 성장한 만큼 아직 글로벌적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공평한 기회가 열린 새로운 출발선에서 적극적 지원 아래 대기업, 바이오벤처, 학계 연구기관이 힘을 모아 한국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년 바이오 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해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자 GBC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와 학계, 환자단체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규제 동향과 개발 현황, 미래 발전을 위한 혁신과 규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GBC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주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로버트 랭커 미국 매수추세츠 공과대학 석좌교수 ▲데니스 슬래먼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종합암센터 중개연구센터 전무이사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김동중 삼성바이로직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바이오 그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GBC 콘퍼런스는 오는 5일(금)까지 개최되며 데니스 슬래먼 전무이사의 '종양학에서의 신규 표적 규명 및 검증: Her2에서 Claudin-6까지' 강연을 시작으로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의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전망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할, 제프리 프란서 일라이릴리 앤드 컴퍼니 부회장의 혁신적인 만성 질환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 가속화 등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