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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간다] "감성 소통으로 2030 잡겠다"... SKT 'T팩토리 성수' 가보니

  • 오래 전 / 2025.09.04 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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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대표이사 CEO 유영상)가 5일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T Factory) 성수’를 오픈한다. 

4년여 운영하던 ‘T 팩토리 홍대’를 지난 2월 종료하고, Z세대 유동인구가 많고 트렌디한 분위기가 강한 성수동에 새롭게 터전을 마련한 것. 

T팩토리 성수에는 참여형 전시를 포함해 AI 인터랙티브 아트, 다채로운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가득하다. 통신사 매장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Z세대가 편히 드나드는 놀이터 콘셉트의 공간이다. 대놓고 상품 서비스를 설명하고 홍보하는 것이 아닌, 2030세대가 좋아하는 '소통'과 '문화에 집중해 SKT의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SKT는 'T팩토리 성수'를 통해 미래 핵심 고객인 Z세대와 접점을 넓히고 진정성 있게 소통해 이곳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 ‘K-엔터테인먼트’ 소재 메인 참여형 전시 마련..."체험 방식 다양화"

정식 오픈을 앞두고 3일 'T팩토리 성수'를 찾았다. 'T팩토리 성수'는 'T팩토리 홍대'보다 약 2.6배 넓은 650평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다. 3개층과 별동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T팩토리 크루들이 반가이 맞아준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QR코드를 스캔했더니 바로 옆의 대형 미디어월에는 SKT의 'A.X(에이닷 엑스)' LLM을 활용한 개인화된 환영 메시지가 표시됐다. 이름 석자와 T팩토리 방문을 환영한다는 문구였다. 

 

 

미디어월을 지나면 1층 메인전시공간이 나타난다. 이번 전시 콘셉트는 'K-엔터테인먼트'를 소재로 한 'T엔터'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주인공이 돼 연습을 하고, 아이돌로 데뷔하는 콘셉트로 체험을 하게 된다. 직접 아이돌 연습생이 돼 보컬, 연기, 댄스 등을 경험해 보는 식이다.

'핸즈프리 타로' 팝업스토어

 

2층에서는 표정 분석과 에이닷엑스의 LLM기술이 적용된 'AI 포춘 포토'를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 표정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곳에서 AI로 작성된 오늘의 운세가 담긴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핸즈프리 타로' 팝업스어에서는 무료 타로 상담을 제공하고 에이닷 노트를 활용해 상담 결과를 요약해준다.

 

 

지하 1층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은 뮤지션, 아티스트 등을 섭외해 Z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콘서트 ‘덕콘’과 토크쇼 ‘덕톡’을 매월 1회 정기 운영한다. 9월에는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 콘서트와 Z세대 인기 크리에이터 ‘아옳이’의 토크쇼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SKT의 비전 AI 기술을 적용한 ‘AI 터치 라이트(AI Touch Light)’를 구현했다. 관람객이 손바닥을 찍으면 AI가 손 모양을 읽어 미디어월에 별자리로 표시된다.

김상범 SKT 유통본부장은 “T팩토리 성수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Z세대와 함께 새로운 낭만을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미 SKT T팩토리 팀장이 'T팩토리 성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2030잡기 '총력'...직접 '홍보'아닌 체험 통한 자연스런 '경험' 유도

SKT가 성수에 T팩토리를 기획한 것은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 소비층인 2030세대를 잡기 위해서다.

김보미 SKT T팩토리 팀장은 "2030세대와의 감성적 소통을 위해 이 장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SKT는 기존 홍대의 SKT홍보관을 'T팩토리 홍대'라는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해 방문객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T팩토리 체험 후 고객 만족도와 SK텔레콤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상승해 체험공간이 고객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

김 팀장은 "홍대 T팩토리 운영시 타사고객이 60% 이상 방문하며, 거부감 없이 즐기는 모습이 관찰 됐다"면서 "다만, 단순 홍보는 2030세대에게 거부감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해 이번 T팩토리 성수는 완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콘텐츠들도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주로 구성했으며, 콘서트, 토크쇼, 체험 등 여러 요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SKT의 상품 서비스들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SKT는 'T팩토리 성수'를 매월 혹은 분기별로 콘텐츠를 리뉴얼하고 성수동 트렌드 스팟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회사가 가진 서비스와 혜택을 어렵게 설명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경험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T팩토리 성수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달 셋째 주 월요일과 새해 첫날, 설·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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