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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李정부 3개월' 코스피 20%·HJ중공업 223%↑..."코스피 5000, 기대와 우려"

  • 오래 전 / 2025.09.05 1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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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 3개월 간 '코스피 20% 상승'
- 일부 종목 두 배 급등 'HJ중공업 223%↑'
- '코스피 5000 시대'에 기대와 우려 교차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정부 출범 3개월 간 코스피지수가 20%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7% 넘게 올랐다. 일단 새 정부가 주식시장에선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정책 불확실성을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다. 

◆ 이재명 정부 3개월 간 '코스피 20% 상승'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3개월째인 9월 3일 코스피지수 종가는 3184.42로, 대통령 선거 전날이던 6월 2일 종가(2698.97) 대비 무려 20% 상승했다. 대선 이후 6월 중 코스피는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100선을 돌파하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역시 740.29에서 796.81로 7.6% 올랐다. 6월 2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다만, 8월 들어선 상승세가 주춤했다. 

8월 코스피와 코스닥 회전율은 각각 4.14%와 12.16%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였다. 또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9420억원으로, 6월 22조3610억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 일부 종목 두 배 급등 'HJ중공업 223%↑'

9월 3일 종가 기준으로 최근 3개월 간 크게 오른 종목들도 살펴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코스피 종목 중에선 HJ중공업이 이 기간 동안 223.20%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화인베스틸(130.37%), 웅진(125.06%), HD현대마린엔진(122.35%) 등이 뒤를 이었다.

에이블씨엔씨(105.89%)와 노루홀딩스(100%)도 두 배 이상 오른 종목들이다. HJ중공업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SGA가 3개월 간 무려 770.79% 폭등했다.

또 파라텍시스코리아(218.80%), 미투온(214.33%), 오로라(208.45%) 등은 200% 넘게 올랐다. 씨어스테크놀로지(199.74%) 역시 20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파인엠텍, 다날, 좋은사람들, 인포바인, 헬릭스미스, 현대ADM 등은 100% 넘게 오른 종목들이다. 

◆ '코스피 5000 시대'에 기대와 우려 교차  

다만, 급등한 종목들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야 한다. 3개월 간 700% 넘게 오른 코스닥 상장사 SGA의 경우 뚜렷한 실적 개선으로 상승한 건 아니다. 사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소라벤처스가 SGA 사명을 비트플래닛으로 바꾸고 가상자산 투자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물론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 목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한국 증시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JP모건은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2년 안에 '코스피 5000'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정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며 "하지만 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되레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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