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설전문 구인구직 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이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금호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계룡건설 등 다수의 건설사는 경력직 중심의 수시·상시채용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달 29일까지 진행되는 현대건설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는 ▲토목사업(설계, 토목) ▲건축·주택사업(건축, 설비, 전기, 토목) ▲플랜트사업(기계, 화공, 전기) ▲뉴에너지사업(원자력, 기계, 화공, 전기, 토목, 건축) ▲지원본부(경영일반) ▲안전 등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예정자 △학점 4.5 만점 기준 3.0 이상 △토익 700점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120점 이상 또는 OPIc IM2 이상 보유자 △안전분야 자격증 소지자 우대 등이다. 현대건설은 채용 소통 강화를 위해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팝업 리쿠르팅’ 행사를 열고, 현직자 특강·합격 수기 공유·채용 상담·모의면접 등 실질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GS건설도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사업·영업·구매·견적(조달, 데이터, 플랜트, 건축·주택, 인프라, 신사업) ▲안전 ▲시공(플랜트, 건축·주택, 인프라) ▲설계(플랜트, 인프라, Prefab사업) ▲경영지원(재무) ▲R&D(미래기술) 등이다.

지원 자격은 △학사 졸업(예정)자로 2026년 1월부터 근무 가능자(유경력자 지원 가능) △TOEIC Speaking 또는 OPIc 성적 보유자 △해외 출장 및 근무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이며, 원서 접수는 21일까지다. GS건설은 15일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10일과 17일에는 카카오톡 실시간 Q&A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력직 채용은 수시·상시 형태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금호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반도건설, 호반건설, 라인건설, 동양건설산업, 씨제이대한통운건설, 일성건설, KCC건설, 효성중공업 건설부문 등이 경력직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하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지만 불황 여파로 취업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대기업 공채만 바라보기보다는 눈높이를 조금 낮춰 직무 경험을 우선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채용시장이 위축될수록 기업들은 이력서 검색을 통한 비공개 인재 발굴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구직자들은 이력서를 등록하고 최적의 키워드를 배치해 채용담당자와 헤드헌터에게 효과적으로 노출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